AI 핵심 요약
beta- 류승룡·하지원이 5일 영화 '비광' 제작보고회를 열고 9월 2일 개봉을 알렸다.
- 톱스타 부부와 숨겨진 딸의 파국과 8년 후 사건을 둘러싼 가족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 이지원 감독과 배우들은 한국영화의 저력과 감정 블록버스터로서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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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류승룡과 하지원 주연의 가족 연대기 '비광'이 9월 개봉한다. 촬영 이후 5년 만에 개봉하는 이 작품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화 일색인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김선영 김영민이 참석해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게 되고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뭉쳐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쓰백'(2018)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은 이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이지원 감독은 '비광'의 작명 비화를 밝히며 이 영화의 색깔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는 "비광은 화투의 패 중에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있다. 유래를 찾아보니 비가 많이 오는 날 개구리가 살아남기 위해 수양버들의 나뭇가지를 잡기 위해 뛰어오르는 걸 보고 개구리도 발버둥 치는 만큼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려진 그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비광이 광 취급을 못 받는데 이게 더해져서 오광이 되면 점수가 더 잘 나오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이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전직 야구선수이자 거친 부성애를 지닌 아빠 중구 역을 맡는다. 그는 "감독님 전작인 '미쓰백'을 잘 봤다.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지원 감독이라는 점이 컸다. 제목이 인상적이었고 시나리오가 궁금했는데 떨어져 있을 때는 보잘것 없다가 합쳤을 때 힘이 커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하지원은 '담보(2020)' 이후 약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톱스타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한순간에 추락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 역을 연기했다.
하지원은 "글 속의 인물들이 생생하고 살아있었던 만큼 남미의 삶에 들어가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이지원 감독님, 류승룡 선배님과도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지원 감독과 류승룡은 하지원이 기존에 보여주지 못한 면을 영화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 예고했다. 하지원은 "기존의 강한 이미지를 지우고 인물의 삶 자체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다. 특히 처절하게 견디는 남미를 보면서 같은 배우로서 연기할 때 가슴이 아팠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류승룡은 "하지원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남미인데 남미 배우처럼 열정이 있었다. 온몸을 던져서 연기하는 걸 보고 자기 자신을 깨려는 여러 의지를 품은 것 같았다. 진심과 간절함이 화면에 고스란히 나오기 때문에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만족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원 역시 "류승룡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영광이었다. 오랜만에 영화 현장을 가서 너무 재밌고 설레고 영광스러웠고 그냥 좋았다. 연기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비우는 작업이 정말 소중했다. 잊혀지지 않는 현장이 됐다"고 화답했다.
딸 동주 역의 김시아는 친구의 죽음 이후 용의자로 몰리며 벼랑 끝에 내몰린 소녀를 연기한다. 김선영은 까칠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후 누구보다 가족을 챙기고 아끼는 중구의 누나 지숙으로, 김영민은 지숙의 남편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미쓰백' 이후 다시 한번 이지원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선영과 김시아는 이 감독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김선영은 "그때의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이 저를 버리지 않는 이상 계속 함께하고 싶다. 100작품 쯤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아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한번 합을 맞추고 싶었다"며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이라서 쉽지 않은 신들의 연속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잘 시켜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영민은 "나름의 중재자이자 가족들 사이에 '낀' 인물이다. 화투로 치면 가장 보잘것없는 패일 것 같은데 가족들이 광으로 빛나게 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라고 맡은 역을 소개했다.

끝으로 이지원 감독은 "저는 영화를 세상에 내보내기 직전까지 엄청난 애정과 집착을 쏟아붓는다. 최근에 개봉한 블록버스터들처럼 큰 영화는 아니지만 명품배우들이 펼치는 감정의 블록버스터라고 자신한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의 재미와 퀄리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승룡, 하지원 주연의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