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원주 한 아파트서 입주민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 일부 입주민이 관리업무 개입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다
- 관리소장은 압박과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일부 입주민의 위압적 행동과 관리소장 인사 개입 의혹 제기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갈등이 강원 원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입주민이 외벽 페인트 공사 과정에서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문제를 제기하며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폭언과 위압적 언행을 하고 관리소장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특히 관리소장이 일부 입주민들의 지속적인 압박과 괴롭힘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지난달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상황까지 이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주시 명륜동 한 아파트 관리소장의 배우자 A씨는 관리소장과 관리과장, 경리실장, 전 입주자대표회의장 등의 진술서와 입주민 녹취록 등을 근거로 일부 입주민의 갑질과 관리업무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이른바 '3인방'으로 불리는 입주민 B·C씨와 D씨 등은 수년간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위압적인 언행을 반복하고 도색공사 감리비와 관리소장 인사 문제 등에 개입했다.
진술서에는 특정 입주민이 승강기 안에서 얼굴 가까이 다가가 고성을 지르며 "입주민은 갑이고 관리소는 을"이라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경리실장 역시 특정 입주민의 고성과 손가락질 등으로 정신적 부담을 느껴 사직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외벽 재도장 공사와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문제가 있다. 해당 아파트는 장기수선충당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리소장과 직원들이 직접 공사 현장 관리·감독을 맡아 감리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은 이 과정에서 관리소장이 공사비 430만원을 유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입주민들에게 제기하며 압박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반면 제보자 측이 확보한 녹취에는 과거 도색공사 당시 특정 입주민들이 감리비 명목으로 하루 50만원씩 약 60일간 수천만원의 공동자금을 지급받았다는 취지의 주민 증언도 담겼다.
다만 과거 감리비가 실제 지급됐는지와 지급 근거, 집행 절차 등은 관련 서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리소장 인사에 일부 입주민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입주자대표회의장 F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당시 동대표이자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B씨가 특정 주택관리사를 관리소장으로 채용하도록 반복적으로 권유·압박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관리소장의 정신적 피해도 호소되고 있다. 현 관리소장은 도색공사 감리 문제와 반복되는 민원 등으로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을 겪던 중 지난달 31일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 A씨는 남편이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반복해 112에 신고했고 경찰과 119가 출동해 구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수년간 일부 입주민들의 폭언과 압박으로 여러 관리소장과 직원들이 사직했다"며 "이번에는 한 가정이 파괴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은 장기수선충당금 집행을 둘러싼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간 갈등을 넘어 일부 입주민의 관리업무 개입과 폭언·위압적 행위가 실제 있었는지, 과거 감리비 집행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