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4일 사퇴설을 부인하며 끝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
- 그는 군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IRGC·군부와의 갈등설과 권력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인식을 일축했다.
-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측은 페제시키안이 의사결정에서 배제됐고 사임을 자주 거론했다는 강경파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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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념 TV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사임하고 싶으면 공식적으로 사임할 것이다.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합의를 중시하는 그의 정치 철학이 약점이라는 이란 내 일각의 인식이나 강경파 전시 지도부에 의해 권력의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개혁·실용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을 지지하는 인물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성직자 등을 중심으로 한 이란 내 강경파와 첨예한 전략·노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28년 7월까지이다. 이란 대통령은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IRNA 통신 등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췌록과 주요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 취임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일부 세력이 이란 내부에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군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며 IRGC·군부와의 충돌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미국과 6월에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대해 일부 강경파는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이란 외교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란은 적이 자신이 서명한 약속을 계속 지키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인터뷰는 이란 정권 내 권력투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해석됐다. 반대 세력이 끊임없이 그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처남인 모하마드 바게르 카라지는 최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됐고, 최고지도자와도 소통이 단절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고지도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사임을 너무 자주 거론하자 '다음번 사임 의사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 대통령실은 "완전한 허위이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메흐디 타바타바에 이란 대통령실 공보·정보 담당 부실장은 "거짓말과 기만, 무모한 극단주의가 결탁한 음흉한 연합의 소행"이라며 "이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민의 뜻에 대한 복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란의 적들의 꼭두각시가 됐다"고 했다.
지난 2024년 7월 국내외 예상을 뒤엎고 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그 이후에도 반대세력이 대통령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무실도 카라지의 주장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실이 아니며 진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가디언은 "이번 논란은 미국과의 협상을 둘러싸고 이란 내부에서 전략적·전술적 견해차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