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임종언이 최근 1년간 도핑검사 소재지 보고를 3차례 위반해 최대 2년 자격정지 위기에 놓였다.
- 임종언과 소속사는 행정실수였다고 주장하며 소명과 항소를 준비하고 있고, 연맹은 과도한 징계를 막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 WADA 규정상 12개월 내 3회 위반 시 중징계가 가능해 임종언의 국가대표 자격과 2026-2027시즌 국제대회 출전 여부가 ITA 판단에 달리게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임종언(고양시청)이 도핑 검사 소재지 보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최대 2년의 선수 자격정지 위기에 놓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임종언의 소속사 700크리에이터스는 5일 "임종언이 최근 1년 동안 국제검사기구(ITA)가 시행하는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세 차례 위반해 징계 절차 대상이 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위반은 도핑 검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닌 행정적인 실수였다"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ITA에 관련 내용을 소명했고,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정에 따라 국제 등록검사대상 선수는 도핑방지행정관리시스템(ADAMS)에 훈련 장소와 거주지 등 자신의 소재지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또한 지정한 시간에는 해당 장소에서 언제든 불시 도핑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핑 검사관이 등록된 장소를 방문했는데 선수가 없을 경우 '소재지 보고 위반' 또는 '검사 불이행'으로 기록된다. 이 같은 위반이 12개월 안에 세 차례 누적되면 도핑 검사 회피 혐의가 적용돼 원칙적으로 최대 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의성이 없거나 참작 사유가 인정되면 징계 기간이 최대 1년까지 감경될 가능성도 있다.
임종언 측에 따르면 첫 번째 위반은 지난 2월 올림픽을 앞두고 소재지 정보를 제때 등록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두 번째는 대표팀 훈련 일정을 착각해 진천선수촌을 소재지로 입력했지만 실제 입촌 시기가 달라 검사를 받지 못한 사례였고, 지난달에도 변경된 일정을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면서 세 번째 위반이 기록됐다.

소속사는 "올해 성인이 되면서 기존 보호자에게 전달되던 안내 메일이 선수 본인에게만 발송됐는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지난해 훈련 일정을 기준으로 소재지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제 일정과 차이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종언은 소재지 보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고 입력 과정도 미숙했다"라며 "도핑 검사를 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던 만큼 소명 내용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을 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관리와 도핑 교육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종언 측은 "WADA가 선수뿐 아니라 연맹에도 관련 경고를 전달했지만 연맹의 안내가 늦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임종언이 과도한 징계를 받지 않도록 연맹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와 김기정이 소재지 보고 의무 위반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행정 착오가 확인되면서 항소 끝에 징계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임종언은 고교 재학 시절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1위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하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하지만 이번 소재지 보고 위반 사건으로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ITA의 최종 판단에 따라 국가대표 자격 유지 여부와 2026-2027시즌 국제대회 출전 가능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