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IV 골프가 6일 새 리드 투자자를 확보해
- PIF 지원 종료 위기 속 리그 존속 발판을 마련했다.
- 선수 지분 과반 보유 구조 도입과 대회·상금 축소 등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 종료로 존폐 기로에 섰던 LIV 골프가 새 투자자를 확보하며 리그 존속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운영 방식과 규모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LIV 골프는 6일(한국시간) 공식 SNS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에서 열린 뉴욕 대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리드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리드 투자자와 기본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서명 절차와 승인도 모두 마쳤다"라며 "9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IV 골프는 이번 투자 외에도 12곳 이상의 기관 및 투자 주체들이 소수 지분 투자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의 신원과 투자 규모, 계약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PIF가 올해 2026시즌을 끝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PIF는 2022년 LIV 골프 출범 이후 약 53억 달러(약 7조8700억원)를 투입하며 리그를 사실상 단독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원 종료 방침이 알려지면서 리그 존속 여부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고, 실제로 지난 6월 뉴올리언스 대회가 취소됐으며 시즌 최종전 일정도 조정되는 등 재정난 조짐이 나타났다.
LIV 골프는 최소 2억5000만~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 유치를 추진해왔고, 이번 계약을 통해 급한 불은 끈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큰 변화는 리그의 소유 구조다. 오닐 CEO는 "선수들이 LIV 골프의 과반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프로 스포츠 리그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PIF가 리그를 사실상 운영하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선수들이 단순한 참가자가 아닌 공동 소유주로 리그 성장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다만 선수별 지분 배분 방식이나 운영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IV 골프는 이번 체제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닐 CEO는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리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라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운영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골프계에서는 이미 내년부터 'LIV 2.0' 체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간 14개 대회 체제는 10개 대회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5개, 해외에서 5개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상금 규모 역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LIV 골프는 출범 이후 천문학적인 계약금과 총상금을 앞세워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PGA 투어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PIF의 전폭적인 지원이 끝나는 만큼 과거처럼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선수 영입 전략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스타 선수들의 거취와 PGA 투어 복귀 가능성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