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경주기행' 이정은 "두려움 있었지만, 안 가본 길을 가기로 결정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정은이 26일 개봉 앞둔 경주기행서 옥실 역을 맡았다
  • 딸을 잃은 엄마의 복수와 가족 감정선을 처음 도전했다
  • 사적 제재보다 유족의 상처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정은이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든든한 후배들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 영화 '경주기행'으로 또 한번 이게 될까 싶은, 지금껏 안해본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정은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경주기행' 인터뷰에서 김미조 감독과 '오마주' 이후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은 믿음직했고, 똘똘한 배우 박소담과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저는 대본을 받고, 다 좋지는 않았어요. 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걸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죠. 옥실이가 '내가 용서하게 될까 봐 두려웠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을 구현해낼 수 있을까. 그래도 좀 안정적으로, 다른 작품에서 굉장히 큰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을 많이 해온 것 같단 생각은 안들거든요. 감독님이 그리시는 방향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묘한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사실 좀 얼떨떨하게 OK를 한 것 같아요."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정은이 연기한 옥실은 딸을 잃은 엄마다. 제대로 형을 살지도 않고 나온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은 딸들과 일종의 계획을 세우고, 그 일을 끝내야만 본인이 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정은은 "끝까지 가는 인물을 맡는다는 게 심적으로 조금 부담스럽긴 했다"고 역을 수락하고, 촬영을 이어갔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시나리오는 좋은데, 내가 하자니. 당사자가 되면 얼마나 괴로운 작품이 되겠어요. 잘 잡은 건가 생각도 하고. 그럼에도 수락한 건 안가본 길이니까. 배우니까 안가본 길을 가봐야 되는 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관객분들은 제가 했던 것에 대한 기억으로 보실 거 아니에요. 되게 익숙하고 좋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면의 얼굴들을 보여드려야 되는 지점이 있었음 하고. 확 깨이고 저도 안가본 길을 가보고자 선택하게 됐죠."

이정은이 고민한 부분은 확고했다. 범죄 피해 유가족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정적으로 공감하면서도 그의 행동과 감정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느냐는 별개란 생각에서였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대로 감정을 터뜨리거나 강하게 표현하는 인물이 아니란 점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막상 해보니, 이 말을 내뱉는 순간이 감독이 그려온 순간과 일치할까. 관객이 따라오셨을 때 그 말하는 순간에 공감하실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잘 도달했을까. 그런 의문은 아직도 남아있어요. 개봉 전이기도 하고 어떤 평가를 내리실지도 남아 있는 부분이고요. 옥실은 오히려 아빠가 감정적인 것에 비해 집안의 실세이자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눈 밖에서 보이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해하는 엄마라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아니면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고 다부진 모습으로 가는 게 마지막 부분의 감정들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어요. 그런 부분에선 감독님하고 잘 맞았죠."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엄마 역을 숱하게 맡아왔지만 이런 엄마 역은 이정은에게도 처음이었다. 딸 넷 중 하나를 잃고, 남은 셋 역시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첫째 장주부터 둘째 영주, 셋째 동주까지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몫을 챙기는 인물들이다.

"장주는 너무나 이해가 가고요. K장녀들이 갖고 있는 비애, 부모의 의견이 내 의견이고 또 어디까지가 내 의견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고 사실은 본인의 행복을 찾고 싶은 욕구도 있죠. 불행에 빠져있는 엄마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 되게 컸던, 그 말들이 다 이해가 가서 눈물이 나왔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특히 동주 같은 경우는 내 꿈은 뭐야. 난 태몽 뭐 꿨어 이럴 때 저도 어릴 때 부모님 애정이 오빠에게 많이 간다 그럴 때 하던 말들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영주한테 준 편지엔 가장 어려운 딸이란 표현이 있잖아요. 감독님이 선택한 그 언어가 굉장히 인상적인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신은 역시 마지막에 범인과 대치하고 오래도록 준비한 일을 감행하는 과정이었다. 이정은은 "친하고, 정말 신뢰하니까 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 변요한 씨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거의 막바지 촬영이었어요. 그때의 행위들이 되게 불편할 수 있는 액팅이었는데, 받아주는 요한 씨에게 고마웠어요. 서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했지만 사실 되게 어려운 말들이어서 되게 마음은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첫 장면에 벌레도 못 죽이는 사람으로 나오거든요. 사적 제재에 대한 영화지만, 제가 그런 사람일지 아닐지 잘 모르겠어요. 영화는 단언코 그것을 권장하거나 그것의 미덕을 발휘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죽은 사람, 비극이 남아 있는 이야기여서 뭐가 해결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그렇지만 그 여정 속에서 다 숨겨놨었던 어떤 의미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액션 영화도 아니지만 때 아닌 몸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도 많았다. 다행히 이정은은 부담스러운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전재영 무술감독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저희 무술 감독님이 지금도 같이 작업을 좀 하고 있는데 이분이 현장에서 하나 둘 셋 이러잖아요. 그러면 다 움직여요. 그냥 약간 가스라이팅 받은 것처럼 몸이 움직여요. 못할 것 같아요 하다가도 다 하고 있는 거예요. 이분의 능력으로 이 모든 일을 다 마칠 수 있었다. 리더십이 되게 있으시고 정말 파워 있고 또 여자 배우들이 엄청 신뢰하는 분이기도 했어요. 덕분에 모든 액션신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끝으로 이 영화가 범죄 피해자의 가족,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고 어렵지만 마주하게 되는 점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정은은 "그분들의 생활 반경을 알아볼 수가 없다는, 그 대사가 되게 남는다"면서 영화가 유족들과 관객들에게 조금은 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랐다. 

"그분들이 겪고 있는 일들을 사회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공감해 낼 수 있는 작품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실 수 있어요. 사실 영화라는 매체는 사회적인 인식을 바꿔주는 역할도 있지만 사실 소재 거리로 끝날 수도 있잖아요. 이 영화의 장점은 내가 그런 일을 당하면 나는 어떨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에 좀 도움이 되는 거였음 해요. 그분들도 오셨을 때 이런 이야기들이 점점 나올 때 상처받지 않고 좀 공감의 눈으로 볼 수 있게끔 되면 좋겠다 생각이 들고요. 여성 서사라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이 아버지였고 형제들이 있었으면 안 했겠나. 그런 공감대가 좀 더 많이 형성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형제 간에도 세밀한 관계나 갈등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빗대어서 보면 어떨까 해요. 많은 분들이 이왕이면 극장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내용이 전달이 될 때는 무조건적으로 진솔한 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 진심이 닿으면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