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타겟 ② 월가 목표가 줄상향...관세 환급 넘어선 실질 반등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타겟이 8월 21일 2분기 실적 호조로 월가 목표주가 상향을 이끌었다.
  • 제프리스 등 IB는 상품개편과 방문객 증가를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다만 관세 환급 후 실적, 의류·홈 회복이 향후 반등의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가, 타겟의 상품 전략 성공적으로 평가
다수 애널리스트, 긍정적 성장성 전망 유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확실성 우려
소비자 행동과 카테고리 재편성 주목 전망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타겟 ① 피델케 CEO의 경영 정상화 전략 효과에 52주 최고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그러나 온도차 존재

이번 실적을 계기로 다수의 투자은행이 타겟(TGT)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곳은 제프리스다. 제프리스의 코리 탈로위 애널리스트는 타겟을 소매 섹터 최고의 추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161달러에서 177달러로 올렸다. 그는 타겟의 상품 전략 주도 턴어라운드가 수년간 가장 광범위한 상품 구색 개편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제프리스는 이미 낮은 밸류에이션과 과거 평균 6% 대비 현재 약 4%에 머물러 있는 마진 저점, 상품 구성 개편에 투입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등을 근거로 타겟이 월마트보다 상승 여력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번 실적이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제프리스의 자체 방문객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방문객 증가율은 6.2%로, 6월 3.3%에서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겟 매장 [사진=블룸버그]

DA 데이비드슨의 마이클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리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타겟이 상품화 전략과 운영 개선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다시 상품 중심의 기업이자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마진이 2023년 1분기 저점인 3.5%(관세 환급 제외)에서 최근 12개월 기준 4.9%로 140bp 반등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2027년 EPS 추정치를 9.66달러로 상향했다.

UBS는 목표주가를 166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UBS는 이번 실적을 타겟의 회복세가 단순한 경기순환적 반등을 넘어 더욱 지속적인 성장 스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규모 자체보다 성장의 폭과 질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장이 카테고리·채널·매장 코호트·소득 계층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UBS는 회복을 뒷받침하는 이니셔티브들이 아직 초기 구현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긴 성장 주기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82달러로 상향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피델케 CEO가 추진하는 전략의 초기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러한 진전이 하반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겐하임의 존 하인보켈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인보켈은 타겟 주가가 2025년 말 이후 S&P500 지수의 13% 상승에 비해 60% 급등했다는 점을 짚으며,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초기 국면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현재 밸류에이션이 장기 성장주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타겟 브랜드의 강점과 진행 중인 혁신 항목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2026~2027년 매출 및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122달러에서 150달러로 큰 폭 올렸지만 '중립' 의견을 고수했다. 소비자 지출 패턴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매출 호조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흥미롭게도 트레이딩 카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2027 회계연도에 예정된 대규모 카테고리 재편성이 턴어라운드 과정에서 더 어려운 국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재 주가 상승 이후 추격 매수보다는 의류·홈퍼니싱 부문의 실행 계획이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TD 코웬은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으나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식품·음료, 뷰티, Fun101, 유아·웰니스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진전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논의의 초점이 진전의 증거에서 지속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홈·의류 부문의 실행력이 여전히 관건이라고 짚었다.

BMO 캐피털 역시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인상했으나 '시장수익률' 등급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BMO의 켈리 바니아 애널리스트는 주택·식품·미용 부문의 강세가 경영진의 상품 기획 역량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및 의류 부문의 부진한 동일점포 매출과 경쟁사 대비 뒤처지는 디지털 성장률이 월마트·아마존 등 대형 경쟁업체와의 경쟁 심화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급망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 고든 하스켓은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울프 리서치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으며, 웰스파고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올렸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비중축소'를 유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는 투자은행도 존재함을 보여줬다.

이번 강세에도 불구하고 타겟에 대한 시장의 종합 의견은 여전히 보유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 집계에 따르면, 40개 투자은행(IB) 중 7곳이 '강력 매'수, 6곳이 '매수', 24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3곳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61.55달러이며, 최고 목표주가는 20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22.45달러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피델케 CEO의 전략이 단발성 호실적을 넘어 꾸준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관세 환급 이후가 진짜 시험대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신중론은 만만치 않다. 모닝스타의 브렛 허슬라인 애널리스트는 저가 전략과 고마진 광고 사업이 월마트가 거시경제 악재를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반면, 타겟의 마진은 소매 판매 실적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요인이든 거시경제적 요인이든 사업적 요인이든 소비자를 이탈시키는 변수가 발생하면 실적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며, 가격이 마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를 끌어들일 만큼 충분히 낮아야 한다는 점에서 실행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로서는 피델케 CEO가 모든 부문에서 순항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를 이어가고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타겟 주가가 40% 하락했던 이력을 고려하면, 몇 차례의 호실적만으로 회사의 반등이 완전히 확인됐다고 믿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영업비용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판매관리비(SG&A)는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도 21.6%로 지난해보다 약 30bp 높아졌다. 이는 인건비 상승, 직원 교육 시간 확대, 성과급 지급, 사업 전환에 따른 프로젝트성 지출 등이 반영된 결과다. 경영진은 이러한 지출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강조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상품 구성과 협업 상품을 뒷받침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된 매장 내 진열 전환 작업은 현장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다소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경영진 스스로도 모든 매장이 원하는 수준에 균일하게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

연초 이후 거의 30% 늘어난 설비투자 부담은 매장, 리모델링, 공급망 확충 등에 대한 베팅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확실한 실행력이 요구된다. 경영진은 성장 자금 조달과 현금 유출 관리, 신용등급 유지 사이의 균형에 대해 논의하며, 지출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엄격한 자본 배분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겟 경영진은 다른 부문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의류와 홈 카테고리는 여전히 부진하며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들 카테고리는 다년간에 걸친 리모델링이 필요한 영역으로 평가되며, 상품 구성의 대폭적인 변화와 매장 내 경험 개선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우선 연말 쇼핑 시즌까지 동일점포 매출의 플러스 흐름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가격 인하 전략이 마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방문객 증가세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관세 환급분을 제외했을 때 실질적인 이익 성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투자자들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의류와 홈퍼니싱은 재량 소비재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이 두 카테고리의 반등 여부가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완성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2027 회계연도에 예정된 대규모 카테고리 재편성 역시 타겟의 반등 여정에서 다음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구조적 성장인가, 경기순환적 반등인가

타겟의 2분기 실적은 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헤드라인 숫자를 상당 부분 부풀렸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 반등과 방문객 수 증가, 디지털 매출 성장이라는 근본적인 수요 회복 신호를 명확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가 다수 하우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피델케 CEO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다만 이미 올해 들어 50% 넘게 급등한 주가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그만큼 높여놓았고, 하반기 보수적인 기존점 매출 가이던스와 의류·홈퍼니싱 부문의 더딘 회복세는 투자자들이 계속 주시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결국 타겟의 반등 스토리가 경기순환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관세 환급 효과가 걷힌 이후에도 이어질 향후 몇 분기의 실적이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