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ETF 3종이 25일 상장했다.
-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로 거래가 급감하자 대안으로 나왔다.
- 반도체주 50%에 채권 50%를 담아 변동성을 낮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배 수익' 위축되자 혼합형 ETF로 투자수요 공략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강화된 지 한 달여 만에 자산운용사들이 반도체 대형주와 채권을 결합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가 크게 위축되자 반도체 투자수요는 유지하면서 채권으로 변동성을 낮춘 상품으로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TDF2065액티브 적격' 등 ETF 3종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상장 후 국내 ETF는 총 1164종목으로 늘어난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채권과 결합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에 쏠린다. 두 ETF 모두 전체 자산의 절반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채권으로 구성한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주가 하락 때 채권이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구조다.
두 상품은 같은 '주식 50%·채권 50%' 구조지만 세부 투자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전체 자산의 20%씩 편입한다. 여기에 삼성전기를 10% 담고 나머지 50%를 단기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에 투자한다. 지난 7월 말 기준 주식 3종목과 채권 24종목 등 총 27종목으로 기초지수를 구성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국내 AI 반도체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라면, 채권을 50% 투자해 변동성을 낮춘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 ET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은 반도체 대장주에 더 집중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해 주식 부문 50%를 두 종목으로만 채운다. 나머지 절반은 남은 기간 1년 이하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주식 2종목과 미국채 20종목 등 총 22종목으로 구성하며 주식과 채권 비중을 매일 50대 50으로 조정한다.
두 ETF의 채권 선택도 차별화 지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을 활용해 원화 안전자산을 편입한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단기국채를 담는다. 같은 반도체주에 투자하면서도 채권 종류에 따라 금리와 환율 등 상품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라질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배분 측면에서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게 미국채를 혼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품 출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이후 투자 지형이 달라진 상황과 맞물린다.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신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중단하고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규제 첫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3조1518억원으로 전일(12조4485억원) 대비 무려 74.7% 급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 투자자에 대한 모의거래 의무화가 시행된 이달 19일에는 거래대금이 전일(1조1951억원)의 34.6% 수준인 7817억원까지 떨어졌다.
운용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투자 문턱이 높아진 만큼 반도체 투자 수요를 흡수할 대안 상품으로 채권 혼합형 ETF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레버리지 규제로 고위험 상품에 쏠렸던 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반도체주와 안전자산을 결합한 상품이 새로운 투자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