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밸류파인더가 26일 바이오포트의 해외 확장세를 주목했다.
- 바이오포트는 C사 납품 레퍼런스로 미국·필리핀 수출을 넓혔다.
-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실적이 회복되고 배당 기대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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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밸류파인더는 26일 유자생강차와 스낵·파우치 음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음식료 전문기업 바이오포트에 대해 글로벌 대형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C사'에 10년 이상 제품을 공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필리핀을 중심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K-뷰티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포트는 지난 2004년 설립돼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체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스낵류와 액상차, 파우치 음료를 제조·판매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상품 28.9%, 액상차 28.0%, 스낵 27.4%, 음료 15.2%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C사의 극단적인 SKU 압축 압박 속에서도 10년 이상 납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바이오포트 제품의 납품 역량과 현지 구매자의 꾸준한 관심과 소비를 증명한다"며 "C사 납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수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포트의 주력 수출 제품은 유자생강차다. 지난 2014년부터 C사의 미국 매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캐나다와 호주, 중국, 대만 등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C사는 전체 품목관리단위(SKU)를 4000개 이하로 유지하면서 판매 회전율이 낮은 제품은 입점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있어 공급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유통채널로 평가된다.
특히 유자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남미 지역 유자 제품 수출액은 41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액은 3460만달러로 151%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도 유자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해 라면의 증가율 41.7%를 웃돌았다. 바이오포트의 액상차 수출액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자 제품의 고성장에 대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국산 유자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며 "미국에서는 시트러스 과일 기반 마멀레이드 문화가 보편화돼 있어 액상차가 차뿐 아니라 스프레드형 잼과 요리 재료, 음료 베이스 등으로 다양하게 소비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포트는 C사와 유사한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S&R Shopping에 액상차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필리핀 매출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했다. S&R은 현재 필리핀에서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S&R의 점포망 확장과 맞물려 바이오포트는 필리핀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65.1%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향후 북미 외 지역으로 수출을 다변화하면서 해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포트는 유자생강차를 통해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한 뒤 오징어 스낵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향후 새우칩과 두부칩, 카사바칩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공략과 자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유탕 스낵 생산라인인 제4공장 증설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간 35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다.
K-뷰티 유통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바이오포트는 필리핀 S&R의 요청을 받아 국내에서 제조된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제품 등을 매입해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직접 제조설비를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제조설비 투자나 제품 관련 연구개발비용 집행 없이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을 매입해 납품하는 유통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필리핀향 뷰티 제품 납품을 토대로 일본과 미국 등 다른 지역 유통채널로 공급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지난해 부진에서 회복하고 있다. 바이오포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연간 1.2%에서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제품 판가 산정과 전가 문제로 현지 바이어의 발주가 지연되면서 매출액이 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84%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관세가 확정된 이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해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 악재가 해소된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면서 본업의 실적 회복력을 확인했다"며 "향후 수출 실적의 견조함을 재확인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바이오포트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약 24억원을 기록한 뒤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밸류파인더는 올해 당기순이익의 20~30% 수준에서 주당 100~200원의 연말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200원을 가정하면 지난 25일 종가 5050원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3.96%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