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7일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주가 주주환원 실망에 약세를 보였다
- 현대차는 250만5606주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 증권가선 신사업 업데이트 부재도 주가 부담으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사주 소각 발표에도 신규 매입 없어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27일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주요 종목이 장중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현대차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이틀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2.33%) 내린 3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만4500원(3.12%) 하락한 44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도 9000원(2.17%) 내린 4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총 250만5606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 약 7891억원 규모다. 다만 이번 소각은 신규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내용이다.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 승인을 받은 물량도 소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주주환원 확대 흐름에 발맞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전날 발표가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전날 장중 한때 3% 넘게 상승했지만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정규장에 이어 애프터마켓에서도 약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그룹주 전반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현재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35%에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규모를 3년간 최대 4조원으로 고정해둔 채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을 배당 형태로 열어둔 설계는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유지하더라도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의 조합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 타 산업군에서도 화두가 됐듯 주주환원안이 자기주식 매입·소각보다 배당 중심으로 설계될 경우 배당 규모와 무관하게 주가 측면에서 투자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이번 CID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과 관련한 추가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지 않은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차 사이클 도래와 신규 세그먼트 진입, 원가 개선 자신감을 바탕으로 2030년 OPM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투자자 기대감이 높던 신사업 부문의 유의미한 업데이트 부재가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 CID 이후 4개월 만에 현대차 CID가 개최됐는데 그 사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에서 큰 혁신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짧았을 것이고 이에 시장을 놀라게 한 새로운 소식은 적었다"고 평가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