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히미노 BOJ 부총재가 27일 물가 상방 리스크를 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9월 회의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 경계가 커졌다.
- 엔화 약세와 유가 상승 등도 물가 압력 요인으로 지목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물가 상승의 상방 리스크를 이전보다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히미노 부총재는 27일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상방 리스크를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매번 회의에서 확실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에 대해서는 경제·물가의 중심적인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과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9월 인상을 직접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물가 흐름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BOJ는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9월 17~18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9월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히 높아졌다. 토탄리서치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86%에 달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정책 대응이 지나치게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금리 인상이 늦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이 필요해지는 사태를 미리 막는 것이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 차입자, 재정 측면에서도 결과적으로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대응이 늦어 물가 상승을 뒤쫓는 이른바 '비하인드 더 커브(behind the curve)'에 빠질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이 고착된 뒤 한꺼번에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서기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히미노 부총재의 발언 배경에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BOJ의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착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깔려 있다.
특히 엔화 약세가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히미노 부총재는 "금융정책은 환율을 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환율 동향은 경제·물가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과거에 비해 엔화 약세 등 환율 변동이 일본 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이것이 기업의 비용과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 움직임 역시 향후 금리 판단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라는 의미다.
대외 환경 역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히미노 부총재는 중동 정세의 혼란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과 함께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도 물가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J는 금융정책의 효과가 실제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도 중시하고 있다. 히미노 부총재는 정책 판단에서 중심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현재의 상황 자체보다 향후 전망과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내다보면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BOJ는 지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2025년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었다.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이후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BOJ가 9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긴축 속도가 다시 빨라지게 된다.
지난 7월 회의에서 공개된 '주요 의견'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정책위원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경계하면서 "기민한 대응이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취지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히미노 부총재의 발언 역시 BOJ가 물가 상승 위험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늦추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9월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물가와 임금, 환율, 국제유가 등 경제·물가 지표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이 이미 9월 인상 가능성을 80%대 중반까지 반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주요 지표가 BOJ의 정책 판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