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라이콤의 광증폭기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북미 공급망 재편이 수혜 요인이다.
- 내년 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예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광증폭기와 광송수신기, 광중계기 등 광통신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라이콤에 대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광증폭기 수요 증가와 북미 공급망 다변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광증폭기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콤은 1999년 설립된 광통신 기술 전문기업으로 광증폭기와 광송수신기, 광중계기, 광섬유 레이저 등을 제조한다. 주력 제품인 광증폭기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증폭하는 장비로,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 구간 등에서 사용된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콤은 광증폭기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 모델 개발 및 양산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고객사들의 데이터센터 내 스케일아웃 영역에서도 증폭기 탑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광증폭기 수주는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광증폭기 수주잔고는 147억원으로 전분기 6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77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보고서에 제시된 제품별 수주잔고 추이를 보면 증가분의 대부분이 광증폭기에서 발생했다.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와 스위치 등 장비 간 데이터 전송량이 늘어나면서 광통신 장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라이콤의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과 스케일어크로스 구간에 사용되는 장거리 광증폭기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내부의 스케일아웃 영역에서도 광증폭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다변화도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 라이콤은 미국 전송장비 업체 인피니티(Infinera)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6월 노키아에 인수됐으며 미국 전송장비 점유율 3위 업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중심으로 중국산 광부품에 대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이어지는 점도 주목했다. 중국 업체인 루멘텀(Lumentum)과 코히런트(Coherent) 등 주요 광부품 업체들의 생산 품목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질 경우 비중국 공급업체에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FCC의 중국산 광부품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미 시장 내 기존 비중국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는 가운데 북미 내 주요 고객사인 인피니티의 시장 내 지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 광전송 장비사들의 AI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광증폭기 제조사 라이콤의 광증폭기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보다 내년 실적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58.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32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7.8%에서 내년 21.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적 개선은 올해 쌓인 광증폭기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간 연결용 장거리 광증폭기와 데이터센터 내부에 사용되는 초소형 광증폭기(PnP EDFA)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제품 구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증폭기 시장 자체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광증폭기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광통신 네트워크에서 고속·장거리 데이터 전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콤은 장거리용 광증폭기인 DWDM EDFA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부용 초소형 광증폭기 PnP EDFA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 3페이지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조를 보면 장거리 제품은 데이터센터 간 DCI와 스케일어크로스 구간에, 초소형 제품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스파인 구간 등에 적용되는 구조다.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라이콤 주가는 4115원, 시가총액은 126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5배 수준으로 글로벌 주요 광통신 업체인 루멘텀과 코히런트의 평균 2027년 예상 PER 26배와 비교해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CI 구간의 증폭기 수요 급증과 글로벌 Tier-1 공급사 생산 병목, 비중국 업체 중 대량 양산 경쟁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수주 레벨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증폭기 외에도 자체 송수신기 양산과 광섬유 레이저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