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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거 쟁점 - 전리품 급조] ① 도와줘 김정은! 도와줘 시진핑·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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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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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급해했다
  • 북미회담 카드로 북한과의 외교 성과를 노렸다
  • 중·러엔 제재·회유로 선거 전 긴장 관리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대(對)이란 압박전이 예상과 달리 길어지고 고물가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표심을 휘어잡을 만한 뚜렷한 '치적'을 손에 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발 악재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국면 전환을 위해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를 무대로 성급한 '외교적 전리품'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뒷모습. 2018.08.19.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와줘 김정은'…국면전환용 북미회담 카드 군불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한을 고리로 한 '외교적 깜짝 이벤트' 추진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전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이나 고위급 접촉을 타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며 친분을 과시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을 당초 11일에서 5일로 단축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는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나는 북한을 상대로 사실상 이런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대규모 전쟁 훈련 중이었던 것은, 적어도 내 임기 동안 매우 잘 행동해 온 사람(김 위원장)에게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동북아 안보의 핵심인 하나인 군사훈련 일정까지 손봤음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김 위원장과의 회동 의사를 거듭 피력했으나, 실제 양측이 관련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뒤 선거 후 2차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는 30일 미 PBS방송 '컴파스 포인트'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일단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 하고 있다. 2019.06.30. [사진 = 뉴스핌DB]

트럼프 행정부는 지지부진한 이란 문제에서 북한으로 관심을 돌려, 자신을 세계 유일의 '핵 해결사'로 포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적기의 군사공격으로 이란의 핵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한 데 이에 북한까지 성공적으로 억제해 냈다고 주장하며 자화자찬격 성과를 선거 직전 표심에 투척하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알맹이 없는 정치 쇼로 끝날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 매체 폭스뉴스조차 "북한이 유리한 패를 쥐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8년과 달리 북한이 핵무기고를 크게 늘렸고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식량·경제난이 어느 정도 개선된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기술적으로 미결 상태인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을 통해 성과를 과시하려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측이 제시할 수 있는 협상 카드로는 단계적 제재 완화,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주한미군 전력 조정, 평화협정, 그리고 '미국 대통령과의 직접 만남'이라는 정치적 자산 등이 꼽힌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채 제한적 합의를 이루는 것만으로도 숙원인 '사실상의 핵보유국 승인'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워싱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태평양 안보망에 구멍을 뚫고 있다는 우려를 양산하고 있다. 미군의 존재감과 억제력이 후퇴할 경우 동북아 전체에 '핵도미노' 위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선거까지만 조용히'…중·러에 SOS

트럼프 행정부의 조급함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도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오는 9월 말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몇가지 압박 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의 '과잉생산' 문제를 이유로 7.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도 그 일환이다. 다만 그 정도 관세율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중국에 새로 부과한 관세율은 총 20%를 넘지 않는다.

이는 양국이 이전에 도출한 무역 휴전 합의 상한선에 부합하는 수치다. 합의했던 한도를 넘지 않음으로써 대중 무역 갈등이 대폭 고조될 위험을 억제·관리하는 동시에 일종의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간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은 대규모 확전 대신, 이란 경제 붕괴를 노리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으로 선회했다. 이란 경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고객인 중국의 동참 없이는 이란 제재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세컨더리(2차) 제재에 나서기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2차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내가 안 한다고 누가 그러더냐. 내가 할지 안 할지 당신들은 모른다"며 이란과 금융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은행들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이익이 훼손될 경우 간과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꼬인 중동 정세 때문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데, 트럼프 입장에선 중국의 이란 제재 동참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라는 실리라도 챙겨야 할 판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 한시적으로 수입산 다진 소고기 최대 30만톤을 할당관세 대상으로 분류, 관세를 낮추도록 했다. 이는 올해 미국 소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해 치솟은 식탁물가를 잡아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이지만, 정작 핵심 지지층인 농가의 반감을 사고 있다. 성난 농가를 달래기 위해서라도 시진핑의 선물이 필요하다.

 

최근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러시아 급파 역시 "최소한 선거일까지는 판을 키우지 말아달라"는 절박한 'SOS'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극비리에 추진되어 공식 발표된 내용은 없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랫클리프 국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 공군 수송기는 지난 23일 미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거쳐 모스크바로 향했다. 해당 기체는 러시아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께 모스크바에 착륙한 뒤 오후 5시께 이륙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랫클리프 국장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선의 추가 확전을 자제하고 전선을 소강상태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미국의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미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내에 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을 감행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직후 이뤄졌다.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이 교착되고 미국이 이란에 관심을 집중하는 사이 푸틴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부터 발트해 연안국(발트 3국)을 겨냥한 소규모 영토 침범에 이르는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문제는 미국이 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중간선거 전 우크라이나·이란 양대 전선에서 휴전 혹은 종전이라는 극적 이벤트 연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외 여건 안정 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자칫 과도하게 양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국을 달래는 과정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등 대만 양보로 인식될 수 있는 제스처를 취할 경우, 한국과 일본 등 핵심 동맹국들이 느낄 안보 불안이 커지는 것은 물론 동맹내 균열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이처럼 선거용 전리품 마련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성과에 급급할 경우 아시아와 유럽 내 전략적 균형을 흔들고, 새로운 불안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후 이를 되돌리려면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할 수 있는데, 그 몫이 동맹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위험도 도사린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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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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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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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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