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31일 무력 충돌해 유가가 급등했다.
- WTI와 브렌트유가 3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금값은 2주래 최저로 밀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레이더들, 9월 금리 인상 확률 64%까지 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31일(현지시간) 약 3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2.36달러(2.83%) 상승한 배럴당 85.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1.5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8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월 말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무력을 주고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때릴 것"이라며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 방공망이 피해를 줄 수 있었던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으며 새로 부과한 대이란 경제 제재가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이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들은 별도로 한 초대형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중 정체불명의 기뢰 2발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선박이 피격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걸프산 원유가 계속 해협을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다소 제한하고 있지만,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서 트레이더들이 단기 공급 차질에 대한 상당한 프리미엄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역시 시장의 주요 변수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제재의 목적이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활용해 미국 전략비축유(SPR)를 보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합의를 통해 확보한 원유를 전략비축유 보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약 44년 만에 최저 수준에 가까운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전략비축유 원유 재고는 약 310만 배럴 감소해 2억866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기업들의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미국 셰브론과 GE베르노바, 인도 국영석유회사 ONGC, 이탈리아 에니, 콜롬비아 지오파크 등은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한 끝에 베네수엘라 내 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한 최종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금값,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2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금값은 2주 만에 최저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이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유가 급등까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1.1% 하락한 온스당 448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2시 39분 0.4% 오른 온스당 4607.90달러를 기록했다.
스톤X의 선임 시장 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현재 가장 큰 이유는 더 높은 금리와 에너지 가격 및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금을 불안정한 위치에 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는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지만, 장중 소폭 하락하면서 금값의 추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케빈 워시 연준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이지 않을 경우 정책당국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4%로 높아졌다. 워시 의장의 발언 전 약 36%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제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ADP 고용보고서와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미국 경제 상황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를 확인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