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퓨얼셀이 3일 미국 데이터센터용 5000억원 연료전지 수주를 확보했다.
- DS투자증권은 해외 진출 확대를 긍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와 추가 수주 여부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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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두산퓨얼셀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를 확보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 축소를 돌파할 의미 있는 계약이라는 평가다.
다만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확산하면서 수주 발표에도 주가가 13% 하락한 만큼 추가 수주와 규제 완화가 향후 주가 반등의 관건으로 꼽혔다.
3일 DS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일 종가 3만87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1.4%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 수출에 이어 인산형연료전지(PAFC)의 미국 수주까지 확보했다. 국내에 집중됐던 연료전지 사업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DS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두산퓨얼셀이 블룸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PAFC 수주는 규모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공급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며 내년 3월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6~7%로 국내보다 공급단가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해외 수주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꼭 필요했던 계약"이라며 "규모도 큰 만큼 분명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당장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두산퓨얼셀의 PAFC 생산능력은 올해 말 기준 350MW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을 웃돈다. 다만 향후 미국에서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추가 수주가 들어오면 생산시설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미국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규제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기요금 상승과 환경오염, 소음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주가가 해외 수주에도 13% 하락한 배경이다.
DS투자증권은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거나 추가 수주가 나와야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규제가 연료전지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인허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전지는 데이터센터 부지 안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주요 대안으로 꼽힌다.
안 연구원은 "한 차례 모라토리엄을 경험한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향후 인허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온사이트 발전을 더욱 필요로 할 것"이라며 "연료전지가 가장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올해까지 부진하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두산퓨얼셀의 매출을 4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63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확보한 국내외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는 2027년에는 매출이 8444억원으로 74.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72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고 영업이익률은 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