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4일 8월 고용 16만2000명 증가를 발표했다.
- 실업률은 4.1%로 유지되며 노동시장 견조세를 보였다.
- 고용 서프라이즈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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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도 '2만3000명 감소→2만1000명 증가'로 상향…시선은 다음 주 CPI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여름철 둔화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실업률도 4.1%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4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계절조정 기준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만3000명의 3배를 웃돌았고, 로이터 전망치 5만6000명도 크게 상회했다. 월간 고용 증가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대로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실업자 수도 700만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전 두 달의 고용 수치도 일제히 상향됐다. 6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기존 2만명에서 3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특히 7월 고용은 2만3000명 감소에서 2만1000명 증가로 대폭 상향돼 '고용 감소' 기록 자체가 사라졌다.
6월과 7월을 합친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5만5000명 늘었다. 8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돈 데다 이전 두 달 수치까지 상향되면서 최근 불거졌던 노동시장 급랭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1.6%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월보다는 0.5%포인트 낮다. 고용률은 59.1%로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은 전월보다 41만4000명 감소한 440만명으로 집계됐다. 27주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자는 190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7.0%를 차지했다.
◆ 외식·교육이 고용 견인…정보산업은 2만3000명 감소
업종별로는 음식 서비스 및 주점과 지방정부 교육 부문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음식 서비스 및 주점에서는 5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이전 12개월간 월평균 증가폭인 1만2000명의 약 5배에 달한다.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도 4만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전월 감소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제조업 고용은 1만6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저점이었던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5만8000명 증가했다. 기계 제조업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에서 각각 6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의료 부문에서는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다만 이전 12개월간 월평균 증가폭인 3만2000명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둔화했다.
반면 정보산업에서는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컴퓨팅 인프라·데이터 처리·웹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에서 8000명, 출판업에서 7000명, 방송 및 콘텐츠 제공업에서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건설업 고용은 2만2000명 증가했다. 광업과 도·소매업, 운송·창고업, 금융업, 전문·기업 서비스업 등 다른 주요 업종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 시간당 임금 0.3%↑…전년 대비 3.1% 상승
임금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3%) 오른 37.7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월보다 11센트(0.3%) 상승한 32.53달러를 기록했다.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제조업 평균 근로시간도 0.1시간 증가한 40.5시간을 기록했다.

◆ 고용 '서프라이즈'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다시 부각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관계자들이 최근 '안정적'이라고 평가해온 노동시장 상황을 뒷받침했다. 동시에 노동시장 약화가 연준의 추가 긴축을 막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는 제동을 걸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전날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될 경우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전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2%였다. 2일의 63.2%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그러나 8월 고용이 시장 전망의 3배 가까이 늘고 이전 두 달의 고용까지 상향 수정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게 됐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다음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완화됐는지가 9월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국채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정책 안내) 축소 속에 장기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용 발표 전 보합 수준에 머물던 미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강력한 수치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8%로 1.8bp(1bp=0.01%포인트) 올랐으며, 2년물은 4.391%로 5.7% 상승했다. 다만 30년물은 일시 올랐다가 5.243%로 다시 보합 수준으로 돌아갔다.
높아진 시장금리는 이미 가계의 차입 비용으로 번지고 있다.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6.71%까지 올라 1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이미 부진한 주택시장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