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마을버스조합이 9일 기본요금 1700원 인상을 요구했다.
- 조합은 원가 상승과 기사 이탈로 배차·안전 문제가 커졌다고 했다.
- 서울시와 시의회는 올해 안에 요금 현실화 결단을 촉구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운전기사 혼란·배차간격 증가·안전문제 등 시민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마을버스 업체들이 현행 1200원인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17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서울시와 시의회에 요구했다. 장기간 요금이 원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운전기사 이탈과 배차 간격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서울시는 더 이상 마을버스 요금 현실화를 미루지 말고 올해 안에 반드시 결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승객 1명에 대해 마을버스가 실제 얻는 수익은 평균 600원 수준이다. 조합은 그동안 인건비, 유류비, 차량 관련 비용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요금 체계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많은 마을버스 운송사업자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 문제는 단순히 회사의 경영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경영 여건 악화는 결국 운전기사 혼란과 배차 간격 증가, 차량 정비와 안전 관리 부담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서울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합이 마을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시민의 81%가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합은 요금 인상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요금을 현실화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조합이 요구하는 요금 수준은 1700원이다. 현재 서울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1200원이다. 김 이사장은 "용역 결과는 700원에서 900원 정도 인상해야 한다고 나왔다"며 "최소한 500원 정도는 인상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영난으로) 폐업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있다"며 "해마다 예산이 자꾸 늘다 보니 이 예산도 서울시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요금 인상을 통해 예산도 줄일 수 있는 현실을 마련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합은 최근 제기되는 마을버스의 긴 배차 간격과 운행 서비스 문제도 요금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낮은 임금으로 인해 운전기사 수급이 어려워지고 숙련된 기사들이 시내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기사 수급이 상당히 어렵다. 마을버스 급여는 시내버스 급여와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마을버스 기사들이 1년 동안 견습을 받고 시내버스로 가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안전 문제와의 연관성도 강조한다. 김 이사장은 "기사들이 새롭게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사고도 많이 난다"며 "급여가 낮아 어느 정도 견습이 되면 시내버스로 가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전했다.
조합은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경우 배차 간격을 줄이고 안전 운전을 위한 기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승객들이 안전할 수 있게끔 기사분들 교육을 강화해 안전 운전을 하게끔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일대에서 요금 인상을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벌인다. 정상운행 차량이 아닌 예비차량 또는 휴차차량을 활용한다. 향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1인 시위, 차량 시위, 시민 홍보, 관계기관 면담 등을 통해 요금 현실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와 계속 협상을 하고 있지만 시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합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더 이상 마을버스 요금 현실화를 미루지 말고 올해 안에 반드시 결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