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글이 9일 핀란드 AI 인프라에 130억유로를 투자했다.
- 구글은 포르툼과 PPA를 맺고 발전소 수명을 22년 늘렸다.
- 전력과 부지가 풍부한 핀란드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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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몰리는 핀란드…'유럽의 텍사스'로 부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구글(GOOGL)이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130억유로(약 151억달러)를 투자한다. 구글이 유럽에서 단행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과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풍부한 전력과 토지를 갖춘 핀란드가 유럽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9일(현지 시각) 핀란드 AI 인프라에 130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투자와 함께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과 발전소 수명을 22년 연장하는 내용의 전력구매계약(PPA)도 체결했다.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르툼 주가는 9% 급등했다.
알파벳과 구글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스 포랫은 "구글은 15년 넘게 이어온 핀란드 투자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를 통해 핀란드에서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핀란드에서 책임감 있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기술 인프라 확충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공급 능력과 전력망 개선,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의 텍사스'로 떠오른 핀란드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핀란드는 유럽의 핵심 데이터센터 입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토지와 전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핀란드는 상대적으로 이용 가능한 토지와 전력이 풍부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핀란드에서는 수백 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표됐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퓨어DC(Pure DC)는 지난 7월 핀란드에 15억유로(약 17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11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향후 용량을 550MW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아르셈(Arcem)도 최대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네비우스(NBIS)는 지난 3월 핀란드에 유럽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가 될 AI 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핀란드 로펌 하네스 스넬만의 부동산 부문 파트너 마티 라유넨은 "현재 핀란드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업계 행사에서는 핀란드를 '유럽의 텍사스'라고 부르는 것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자들로부터 핀란드 시장 진출과 관련한 문의가 매주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반도체 확보를 넘어 전력과 부지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면서 핀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