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증시 2일 고용둔화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 유로존 9월 CPI가 3.8%로 오르며 긴축 우려를 키웠다
- AI 기대에 기술주가 강세였고 일부 금융주는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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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인플레이션은 3.8%까지 치솟았다. 전달의 3.2%보다 0.6%포인트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70포인트(0.75%) 오른 631.3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1.85포인트(1.17%) 상승한 2만5231.2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68포인트(0.32%) 뛴 1만461.9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1.88포인트(0.79%) 전진한 7897.19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5.35포인트(0.49%) 오른 5만483.2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0.00포인트(0.42%) 상승한 1만9085.30으로 마감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만4000명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선 두 달의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8월 증가폭은 13만3000명으로 낮아졌고, 7월은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수정됐다.
이 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연준이 오는 27~28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확산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3.7%로 뛰었다.
미국 자산운용사 라자드자산운용 로널드 템플 전무는 "예상보다 약한 고용보고서 덕분에 시장은 큰 위기를 피했다"며 "10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월 회의 전까지 앞으로 두 차례 물가 지표가 더 발표되는 만큼 연준은 결국 다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3.454%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이 수치는 지난 2023년 9월 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보다 더 높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리 스와프 시장이 반영한 확률에 따르면 이달 말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약 25%, 12월 회의에서 인상될 가능성은 약 80%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필드는 "높은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면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주식 시장이 얼마나 나쁘게 반응할지는 투자자들이 이 문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기술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자기판(PCB) 제조업체 AT&S는 10% 급등했고,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도 약 9% 올랐다.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스트론과 프랑스 반도체 소재업체 소이테크는 각각 7.6% 뛰었다.
유럽 은행업종지수는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고금리가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국 온라인 금융거래 플랫폼 운영업체 IG그룹은 장외(OTC) 거래 부진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2.6% 폭락했다.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스위스 민간은행 율리우스 베어는 최대 6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