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13일 인도를 방문했다.
- 시 주석은 BRICS 정상회의 참석과 모디 총리 회담을 가졌다.
- 중·인 관계는 해빙 조짐에도 신뢰 부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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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다.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악화됐던 중·인 관계가 최근 해빙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 정상의 만남이 관계 개선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11일 신화통신과 SCMP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12~13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측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외에 별도의 국빈방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주요 브릭스 정상들도 참석한다.
중·인 관계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수년간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면서 크게 악화됐다. 이후 양국은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양국 간 직항편 운항이 재개됐으며, 지난달에는 국경무역도 다시 시작됐다.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간 국경 문제 협상에서는 접경지역의 평화 유지와 군사 소통채널 확대, 새로운 실무그룹 설치, 국경무역 및 순례 재개, 국경을 가로지르는 하천 문제 협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기 국경 협상은 2027년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외교관계 개선이 곧바로 경제·통상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도는 2020년 이후 중국 기업과 투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는 규제와 비자 심사 지연, 산업장비 반입 제한 등 각종 장벽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는 인도 중대경제범죄수사국(SFIO)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에 대한 정밀 조사를 권고하면서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인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된다며 인도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비차별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 간에는 여전히 상당한 '신뢰 적자'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중국이 주변국 및 신흥국과의 관계 강화에 속도를 내는 외교 행보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를 통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대응하고 글로벌 사우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주석은 최근 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데 이어 이집트를 국빈방문했으며, 이달 말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