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재철이 11일 종영 인터뷰에서 새 얼굴을 꺼냈다
- 그는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 출연 이유를 대본의 반전이라 했다
- 김재철은 단단한 나무 같은 배우로 오래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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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김재철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단단하게 감춰왔던 내면을 벗어던지고 찌질하고 망가지는 모습까지 과감하게 드러낸 그는 "신나고 도전적인 작업이었다"고 작품을 돌아봤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지금 불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김재철은 주보성에 대해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남자"라고 표현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예측을 빗나가는 대본이었다. 김재철은 "대본을 펼쳐보고 단숨에 읽었다"며 작품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그는 "제목부터 강렬했다. 뻔한데 뻔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더 놀랐다. 사건을 점점 키워가면서 수습하는 과정까지 작가님들의 디테일이 촘촘해서 신나게 읽었다. 단순히 불륜이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측 가능한 것 같으면서도 예상대로 가지 않고 계속 빗겨가는 대본이었다"며 "사건을 통해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게 느껴졌다. 그걸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철은 그동안 내면에 감정을 감춘 단단한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감정을 밖으로 쏟아내야 했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다. 기존에는 내면에 감춘 단단한 연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표출하는 연기였다. 그런데 막상 연기를 끝내고 나면 기쁨이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꺼냈다는 데 기대감도 있었디"고 밀했다.
김재철은 이 작품을 통해 김혜수와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재철은 "그때는 내가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사랑받고, 연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만났을 때 '나 잘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스승과 대결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작품은 공개 이후 쿠팡플레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재철 역시 시청자 반응을 살폈다고 했다. 그는 "댓글도 찾아보고 하이라이트도 봤다. 주변 배우들이나 가족, 친지들이 작품을 보고 '너한테 이런 면이 있었냐', '이게 이제 네 모습이냐'고 하더라. 가족들도 일반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배우들 합이 좋다', '연출 감각이 미쳤다'는 반응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실제 김재철은 작품 속 주보성과는 정반대의 아빠다. 그는 "나는 굉장히 가정적이고 아이의 등하원을 책임지는 아빠"라고 전했다. "촬영할 때는 촬영하느라 바쁘고, 촬영이 끝나면 육아하느라 바빠요. 딸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아빠가 촬영하러 가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쑥스러운 순간도 있어요. 어린이집에 가서 '우리 아빠 촬영 갔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한강이 가까워서 한강 놀이터에도 자주 가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철은 "기존에 했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에 만족도가 있다. 캐릭터를 안 좋게 봤을 수도 있고, 제 변신을 좋게 봐주셨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배우라면 계속 다른 모습을 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라이브하고 가벼운 모습을 보성으로 처음 꺼내 들었다. 다행이고 영광"이라며 "이런 배우들과 감독님 사이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화려함보다 단단함을 강조했다. 딸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도 연기와 삶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나무'를 이야기했다. "꽃처럼 활짝 핀 모습을 선사해드리고 싶고, 그런 때를 기다리기도 해요. 그런데 40대가 넘어가니까 단단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려함보다는 단단해지고 싶어요. 튀지 않고 오래가는 나무같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김재철은 '지금 불륜'을 통해 자신을 처음 알게 된 시청자들에게 한발 한발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 배우는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배우니까, 당신에게 한발 한발 가까워지는 걸 기대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파묘' 이후 작품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많은 분들에게 많이 다가가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제가 더 많이 다가가야 할 것 같고, 시청자분들도 많이 다가와주시면 좋겠습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