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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위태…美 물가 쇼크에 금리인상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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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물가와 유가 급등에 11일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대로 밀렸다.
  •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알트코인이 더 크게 떨어지고 ETF서 자금이 빠졌다.
  • 가상화폐 규제법 표결과 양자컴퓨터 위협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9월 금리 인상 확률 67%
알트코인 낙폭 확대…클래리티법·양자컴퓨터도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의 생산자물가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1일(현지시간) 7만7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와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도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美 물가·유가 동반 쇼크…금리 인상 확률 67%

한국 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0.9% 하락한 7만713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7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가 5.4% 상승해 시장 전망치(5.1%)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채권시장도 요동쳤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에 근접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4.5%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 불안을 더욱 키웠다. 브렌트유 선물 11월 인도분 가격은 앞서 107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0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02달러에 근접했다가 현재는 99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67%까지 반영했다. 2주 전만 해도 50% 안팎이었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한층 매파적인 연준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낙폭 더 컸다…비트코인 ETF서 1.2억달러 이탈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충격이 더 컸다. 코인데스크20 지수는 약 3% 떨어졌고 코인데스크100 구성 종목 100개 가운데 95개가 하락했다.

지캐시(ZEC)는 약 9% 급락해 1110달러 안팎으로 밀렸다. 최근 급등분 일부를 반납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 8%, 한 달간 약 128% 오른 상태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약 4% 떨어져 80달러를 밑돌았고 도지코인(DOGE)은 약 1.5% 하락한 8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약 0.17% 오른 2468달러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비트코인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도 바짝 다가섰다. 비트겟의 루이스 황 애널리스트는 7만6270달러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꼽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랠리가 시작된 이후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고금리는 가상화폐 시장에 이중 부담이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레버리지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도 높아진다.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에서도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9일 하루 1억2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전날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반면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 관련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시장의 다음 고비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근원 CPI가 2.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CPI마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美 가상화폐 규제법도 '산 넘어 산'…민주당 표 확보 불투명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미국 가상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새로 짜는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클래리티법)' 수정안을 회람했다.

새 초안에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젝트가 어떤 경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하고 은행비밀법(BSA)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지 등을 명확히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민주당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는 15일 예정된 토론종결 표결을 통과하려면 상원의원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만으로는 법안을 진전시킬 수 없어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가상화폐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을 제한할 초당적 윤리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스테이블코인 업체가 제공하는 이자와 보상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법안 협상을 주도하는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114개가 넘는 조항을 반영했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화폐 담당 고문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일단 법안 심의를 시작한 뒤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 양자컴퓨터 위협 한발 더 가까이…필요 연산량 절반으로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이더리움재단과 세타랩스, 스타크웨어 등의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암호 체계를 겨냥한 미래 양자컴퓨터 공격의 핵심 연산에 필요한 자원이 구글 퀀텀 AI가 지난 3월 제시한 수준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151개의 논리 큐비트와 약 130만개의 토폴리 게이트를 사용하는 양자 회로를 설계했다. 이 회로의 종합 점수는 약 15억으로 구글이 지난 3월 제시한 약 30억의 절반 수준이다. 이후 연구에서는 이를 약 12억6000만까지 낮췄고, 또 다른 설계에서는 필요한 논리 큐비트 수를 813개까지 줄였다.

핵심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가 발전하지 않더라도 공격에 필요한 연산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위협이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이번 연구가 겨냥한 'secp256k1' 암호 체계를 사용한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이론적으로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찾아내 지갑 소유자인 것처럼 거래에 서명할 수 있다.

다만 당장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보안 체계가 뚫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전체 공격 과정 가운데 핵심 연산 하나를 최적화한 것으로, 물리적 오류 수정과 쇼어 알고리즘 전체 연산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현재 존재하는 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해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논문의 주저자인 제이이 롱 세타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격이 임박했기 때문에 시급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수년이 걸리고 문제가 발생한 뒤에는 소급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시급하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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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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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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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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