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이슬란드 정부가 내년 2월 포경금지법을 제출했다.
- 법안이 통과되면 상업적 포경국가는 노르웨이·일본뿐이다.
- 2023년 보고서 이후 비판 커졌고 2024년 허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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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극 지역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 정부가 자국 해역에서 포경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내년 2월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상업적 포경을 허용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와 일본 두 나라만 남게 된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포경의 영구적 금지를 담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초 한나 카트린 프리드릭손 산업장관은 "현행 포경 관련 법률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포경을 종료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이슬란드의 포경은 지난 2023년 정부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작살에 맞은 고래가 죽는 데 최대 2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담았다. 그 해 아이슬란드의 포경은 일시 중단됐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HWA)의 웬디 히긴스 대변인은 "이번 법안이 포경 종식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했다.
그는 "상업적 포경을 금지하는 이번 법안은 정치권과 국민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윤리적·수의학적·법적·환경보전 측면에서도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폭발식 작살에 의해 죽는 모든 고래는 아무런 존재 이유가 없는 산업 때문에 불필요하게 희생되는 비극적인 생명"이라며 "포경을 중단시키는 법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HWA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기준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포획된 참고래(fin whale)는 80마리였다. 올해 포획 허용량은 150마리다. 포경 시즌은 매년 6월부터 9월 말까지이다.
참고래는 대왕고래 다음으로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이다. 1986년 상업 포경 모라토리엄 이후 수십 년간 개체 수가 회복됐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여전히 이 종을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고래를 잡는 업체는 흐발루르가 유일하다. 이 업체는 지난 2024년 아이슬란드 정부로부터 5년짜리 포경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29년까지 고래를 잡을 수 있다.
한편 노르웨이는 1993년, 아이슬란드는 2006년 각각 상업적 포경을 재개했다. 일본은 2019년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탈퇴한 뒤 자국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상업적 포경을 재개했다.
로이터통신은 "모라토리엄은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등 일부 지역의 원주민들에게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들 공동체에서는 고래와 고래 부산물이 식생활과 문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포경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