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당국이 29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불공정 경쟁 조사를 확대했다.
- 퉁청여행과 알리바바·메이퇀 계열, 투지아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 씨트립 제재 연장선으로 업계 전반 규제 강화 신호가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퉁청 주가 반토막 텐센트 시트립 등 대주주도 영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시장감독 당국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업계에 대한 불공정 경쟁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여름 업계 1위인 씨트립을 제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2위권 업체인 퉁청여행(同程旅行)과 알리바바·메이퇀 계열 여행 플랫폼 등이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홍콩 명보와 서방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퉁청여행과 알리바바, 메이퇀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의 불공정 경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숙박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투지아(途家)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업들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호텔협회도 시장감독 당국이 4개 기업의 불공정 경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씨트립에 대한 제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시장감독 당국은 씨트립의 불공정 경쟁 행위와 관련해 총 53억 위안(약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의 벌금 부과 및 환급 조치를 내렸다. 씨트립이 호텔 등에 플랫폼 노출을 조건으로 양보를 요구하거나 다른 플랫폼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행사했는지가 제재의 핵심이었다.
명보는 특히 이번의 경우 업계 1위 업체뿐 아니라 2위권 기업으로 조사가 확대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특정 기업을 넘어 온라인 여행업계 전반의 경쟁 질서를 점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여행 대형 플랫폼인 퉁청여행의 경우 씨트립과 텐센트의 지분 관계가 조사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씨트립과 텐센트는 각각 퉁청여행 지분 약 24%, 21%를 보유하고 있다. 퉁청여행은 텐센트의 위챗 생태계에서 여행 서비스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았으며, 호텔 예약에서는 씨트립과의 협력 관계도 갖고 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퉁청여행이 위챗에서 누려온 우선적인 노출이나 씨트립으로부터 제공받는 호텔 예약 관련 우대 조건 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현재까지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는 발표는 없다.
퉁청여행은 호텔 사업에서 씨트립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접 관리하는 호텔이 3500곳이며, 추가로 2000곳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호텔 네트워크를 확대해 객실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규제 조사 소식에 퉁청여행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5.7%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약 5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관광업 자체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규제 부담은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퉁청여행의 지난해 매출은 약 194억 위안으로, 씨트립에 적용된 매출 대비 벌금 비율을 단순 적용하면 약 15억 위안 규모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퉁청여행이 올해 6월 말 보유한 현금 약 68억 위안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