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29일 민생·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
- 구로사랑상품권 확대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겠다 했다.
- 구로형 기본사회 구축과 청년·일자리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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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돌봄 넘어 주거·교육·일자리까지 '구로형 기본사회' 추진
청년 전담부서 신설…구민제안단 등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구민과 함께 지역 현안 풀 것"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역 현안이 많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선거 기간에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소상공인들로부터 '사정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입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로구청 집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구청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동구로초·구로중·구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앞서 제9대·10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는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구로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 1년여 임기가 여러 현안의 해결 가능성을 만들고 방향을 잡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일들을 실제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지역 소비 살려 골목상권에 활력
장 구청장은 민선 9기에 가장 집중할 분야로 '민생·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구로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한 지역 내 소비 증진을 해법으로 삼고 있다. 구로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5% 즉시 할인되고, 결제 금액의 일부에 대해 5% 페이백이 추가로 제공된다. 구로구 내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장 구청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을 택했다. 그는 "2025년 당초 79억원이었던 구로사랑상품권 발행계획을 200억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다시 280억원까지 확대했다"며 "상품권을 발행하면 빠른 시일 안에 소진된다. 구민들이 상품권 이용을 위해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상품권 발행 외에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장 구청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융자와 특별보증 등 금융지원을 제공해 자금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할인·환급 행사 등을 연계해 지역에서 이뤄진 소비가 실제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목상권이 지원 없이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 구청장은 "취임 후 골목형상점가 13곳을 신규 지정해 기존 4곳에서 17곳으로 확대했다"며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각종 공모사업 참여가 가능해져 제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척스카이돔 인근 '그라운드 고척'을 야구 특화 상권으로 육성하는 등 상권별 특성에 맞는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는 노후전선과 화재예방시설 등 안전·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사람들이 더 자주 찾고 오래 머무는 상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사회적 약자부터…'구로형 기본사회' 구축
복지와 돌봄 등 구민의 일상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도 민선 9기 주요 과제다. 장 구청장은 '구로형 기본사회'를 구정 전반에 구현할 방침이다. 그는 구로형 기본사회를 "모든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 주는 사회, 구로구가 책임을 져 주는 사회"라고 정의했다.
장 구청장은 "구로형 기본사회의 첫 출발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더 두텁게 하는 것"이라며 "올해 1월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독거 어르신, 저소득 1인가구, 고립 위험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보다 세밀하게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사회가 일부 부서의 개별 사업에 머물지 않고 구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포함한 추진체계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며 "복지·돌봄에 그치지 않고 소득과 주거, 교육, 일자리 등 구민의 삶과 맞닿은 분야로 기본사회의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 목소리 구정에 반영…정책 참여 확대

장 구청장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집단은 '청년'이다. 장 구청장은 "청년들이 취업을 포함해 주거, 고립·은둔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 구청장은 청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기 위해 '구민제안단(가칭)'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주민참여예산 제도와 별개로 청년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를 받는 방식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에 대해서도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구로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장 구청장은 "2028년 '일자리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며 "관내 구로디지털단지가 위치한다는 특성을 활용해 구가 직접 일자리를 발굴·창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현장 중심 행정…"작은 불편부터 해결"
이외에도 장 구청장은 ▲학습기자재 확충, 학교시설 개선, 맞춤형 대입 지원, 창의융합교육 확대 등 교육 투자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중심 정비사업 활성화 ▲'구로G밸리 퇴근길 락(樂)', '구로애(愛)버스킹 등 일상 속 문화 체험 확대 등 정책을 추진한다.
장 구청장은 구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관장장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행정은 거창한 사업만 추진하는 일이 아니라 구민들이 매일 겪는 작은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길 하나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게 하고, 어르신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작은 변화들이 쌓여 결국 도시를 바꾸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 구청장은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구민"이라며 "구민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함께 답을 찾겠다. 구민들이 어려움이나 아이디어가 있을 때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구청장,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