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모레퍼시픽·LG생건이 2일 더마뷰티 강화에 나섰다.
- 중국 대신 북미·유럽 공략해 성장축을 넓혔다.
- 수익성 입증이 더마의 새 성장축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LG생건, CNP·피지오겔로 북미 공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피부과학'을 앞세운 더마뷰티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면세, 럭셔리 브랜드 중심이던 국내 화장품업계의 성장 공식이 약해진 가운데 민감성 피부와 장벽 관리 등 효능을 강조한 제품군으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더마가 양사의 기존 주력 사업을 보완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쏠린다.
◆ 중국서 미국·유럽으로…더마 존재감 확대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효능과 임상 근거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하면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제 사용 효과와 성분, 피부 고민 해결 여부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부과학을 앞세운 제품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K뷰티 글로벌 온라인 시장 규모는 150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2% 성장했다. 미국이 해외 온라인 매출의 54%를 차지했고 서유럽 비중도 3%에서 10%로 확대된 반면 중국은 66%에서 21%로 낮아졌다. 주력 시장이 미국·유럽으로 다변화하면서 효능과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 브랜드의 전략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 아모레, 2030년 더마 매출 1조 목표
아모레퍼시픽은 더마뷰티를 중장기 글로벌 성장축으로 공식화했다. 지난달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에스트라와 일리윤 등을 중심으로 2030년 더마뷰티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트라는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접점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에스트라는 지난해 미국 진출에 이어 올해 3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약 680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미국 세포라 모이스처라이저 판매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적에서도 더마 브랜드의 성장이 확인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매출은 1조2543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53.3% 증가했다. 주력사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99% 늘었다. 특히 미주에서 에스트라는 아마존과 세포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세 자릿수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에스트라와 일리윤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 LG생건, CNP·피지오겔로 북미 공략
LG생활건강은 CNP와 피지오겔 등 기존 더마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을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CNP는 올해 2월 미국 얼타뷰티에 입점해 프로폴리스와 더마앤서 등 18종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립세린 6종은 미국 약 1400개 얼타뷰티 오프라인 매장에도 들어갔다.
회사 차원의 방향도 피부과학과 맞닿아 있다. LG생활건강은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를 새 비전으로 내걸고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더마뿐 아니라 기존 럭셔리 브랜드에도 피부 연구와 고기능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2분기 실적에서는 글로벌 사업의 축 이동이 뚜렷했다.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반면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5% 감소했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독립 법인 분할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뷰티 사업 매출은 8184억원으로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 북미 성장과 맞물린 더마…수익 기여가 다음 과제
아직 더마가 기존 럭셔리 사업을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설화수와 헤라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확대했고, LG생활건강 역시 더후를 중심으로 럭셔리 화장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가 택한 방향은 기존 사업을 줄이는 것보다 럭셔리에 더마라는 추가 성장축을 더하는 전략에 가깝다.
관건은 더마 브랜드의 성장세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해외 사업 영업이익이 99% 늘었고, LG생활건강도 북미 매출이 처음 중국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북미·유럽에서 유통망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재구매와 수익성까지 확보한다면 더마가 양사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