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합참은 5일 25사단 DMZ 지뢰 폭발이 北지뢰 때문이라 결론냈다
- 유엔사·국과수 조사서 폭발 지점과 파편이 MDL 이남 北지뢰와 일치했다
- 군은 MDL 이남 지뢰지대를 제거하고 北에 사과와 철거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과수 "부상자 파편, 北 수지반보병지뢰와 성분 동일"
"떠내려온 지뢰 아닌 매설 지뢰지대"… 최소 4발 이상 묻은 것으로 평가
군, 5일 낮 12시 51분 MDL 이남 北 지뢰지대 제거
기준 MDL만 3개 '제각각'… 북한군 MDL 침범 올해 50여 회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전하던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다친 지뢰 폭발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묻은 수지반보병지뢰 때문이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최종 결론을 냈다. 군은 발표 당일 해당 지뢰지대를 제거했다.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장인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5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정상적인 DMZ 작전을 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론은 지난달 26~29일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한 현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나왔다.

◆유엔사와 공동조사… 폭발 지점 3곳 모두 MDL 이남 10여m = TF는 29일 최종 조사에서 1·2차 폭발 지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실물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 1발도 추가로 찾았다. 2차 폭발 화구에서 1~2m 뒤쪽이었다. 갈색 사각형 몸체 표면에 격자무늬가 있는 지뢰였다.
유엔사와 합동정보조사팀이 GPS로 측정한 결과 폭발 지점 2곳과 추가 지뢰 발견 지점은 모두 MDL 이남 10여m였다.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공식 발표했다.
◆국과수 "부상자 파편, 北 수지반보병지뢰와 성분 동일" = 국과수 1차 감정에서는 부상자의 방탄 헬멧과 방탄조끼에서 TNT 성분이 나왔다. 2차 감정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2차 폭발 부상자의 전투복 하의에서 모두 TNT가 검출됐다.
1차 부상자의 전투복 하의와 2차 부상자의 수술 과정에서 나온 파편에서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인 멜라민·요소·포름알데히드 수지(MUF) 성분이 확인됐다.
군은 과거 집중호우 때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를 국과수에 보내 비교 감정을 맡겼다. 결과는 "부상자 파편과 지뢰 본체의 성분이 동일하다"였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폭약 성분과 재질, 색상, 형상, 부상 정도를 종합하면 북한군이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한 피해로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

◆"떠내려온 지뢰 아닌 매설 지뢰지대"… 최소 4발 이상 = 유실 지뢰 가능성은 낮게 봤다. 사고 당일 개척조는 처음 발견한 지뢰가 5~10㎝ 깊이에 묻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29일 추가로 찾은 지뢰도 3㎝가량 묻혀 있었다. 유엔사는 이 지뢰를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설치 시기는 12개월 이전으로 봤다.
지뢰와 폭발 화구의 간격, 열과 열 사이의 거리도 북한군의 전형적인 지뢰지대 배치와 맞아떨어졌다. 합동정보조사팀은 주변 지형과 기상, 토질을 감안할 때 최소 4발 이상이 매설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작전에 투입된 장병 18명 가운데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한 15명 중 2명은 외진 진료를 추가로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군이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군, 5일 낮 12시 51분 MDL 이남 北 지뢰지대 제거 = 군은 발표 당일인 5일 낮 12시 51분쯤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 북한군 지뢰지대를 제거했다. 준비 단계부터 유엔사와 협의했다.
작전 당일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현장을 평가한 뒤 "작전 시행에 제한이 없다"고 확인했다. 합참은 GP 중거리 카메라와 GOP 열영상장비(TOD)로 찍은 작전 영상도 공개했다.
권 차장은 "북한이 MDL 이남 지뢰지대를 스스로 제거하지 않으면 제거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부상 장병에 대한 사과와 지뢰 즉각 제거를 촉구했다.

◆기준 MDL만 3개 '제각각'… 北 침범 올해 50여 회 = 김성윤 합참 정보분석처장(육군 준장)은 MDL 기준선을 두고 인식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1953년 정전협정 당시 지도에 연필로 그은 선을 따라 표지판 1292개를 세웠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200여 개만 식별된다.
한국군은 2004년 미 국가지뢰정보국이 정립한 군사지도상 MDL을 쓴다. 유엔사는 2016년 'MDL 프로젝트'로 10m 간격 좌표 2만3000여 개를 이은 선을 적용한다. 여기에 표지판 연결선까지 세 기준이 서로 맞지 않는다. 북한이 별도 기준을 쓰면 MDL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군은 유엔사와 기준선 일치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2023년 11월 9·19 군사합의를 파기했다. 같은 해 12월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이듬해 4월부터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작업을 MDL 전 구간으로 넓혔고, 올해는 하루 최대 7000여 명을 투입해 지뢰지대와 철책을 깔고 있다. 250㎞ 구간 가운데 불모지 조성은 마무리 단계다. 철책과 지뢰지대, 전술도로는 40~60% 수준이다. 2년 안에 끝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MDL 침범은 2024년 9회, 2025년 17회였다. 올해는 50여 회로 급증했다. 8월 중순 동부전선에서 처음 발생한 뒤 특정 지역에 몰렸다. 북한군 GP 병력이 불모지 작업 구간을 순찰로로 쓰면서 MDL 이남 10여m를 매일 오가 한 곳에서만 40여 회가 반복됐다.
경고사격 때 북한군이 지도를 펴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군은 북한군이 MDL을 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군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추정지는 여러 곳이 식별됐다. 침범 폭은 평균 20여m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