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라진 표지판, 흔들리는 방아쇠…'공세적 DMZ 작전'의 딜레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1954년 9월 남북 군사분계선 표지판 1292개를 설치했다.
  • 현재 남은 표지판은 250개뿐이라 기준선이 흔들렸다.
  • DMZ 지뢰 제거와 공세 작전은 선·교전수칙 정비가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92개 중 250개… 지도 위에만 남은 군사분계선
확성기도, 회담도 없다… 2015년 해법은 막혔다
교전규칙은 유엔사 손에… '더 남쪽 선'에 묶인 공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황색 바탕에 검은 글씨, 가로 99㎝·세로 50㎝짜리 금속판 하나가 남과 북을 갈랐다. 정전협정 부록 지도에 그어진 군사분계선(MDL)을 땅 위에 옮기는 작업은 1954년 9월에야 끝났다.

남쪽을 향한 면에는 한글과 영문, 북쪽 면에는 한글과 한자로 '군사분계선'을 새기고 네 자리 일련번호를 붙였다. 임진강 하구 파주 창동리의 제0001호에서 동해안 고성 송도진리까지 모두 1292개가 섰다. 696개는 유엔군이, 596개는 공산군이 관리를 맡았다.

군사분계선(MDL) 제0089호 표지판. 황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남쪽 면에 '군사분계선 MILITARY DEMARCATION LINE'과 일련번호를 새겼다. 1954년 9월까지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까지 1292개가 세워졌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250개다. 판 곳곳에 구멍과 녹이 70여 년 비바람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사진= 국방일보] 2026.10.03 gomsi@newspim.com

72년이 지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250개다. 국방부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인한 숫자다. 다섯 개 중 네 개가 사라졌다. 선은 지도 위에만 남았고, 그 지도마저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저마다 다르게 읽는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꺼내 든 '공세적 DMZ 작전'이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 여기에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회담 합의로 설정한 군사분계선에 국군 장병들이 분계선 표지판 확인 작업을 하며 바로 세우고 있다.[사진=국방일보] 2026.10.03 gomsi@newspim.com

◆1292개 중 250개…지도 위에만 남은 군사분계선 = 표지판 설치에는 원칙이 있었다. 직선 구간은 500m, 굴곡 구간은 300m를 넘지 않게 세웠고, 어느 표지판에서든 좌우로 다음 표지판이 보여야 했다. 눈으로 이어 볼 수 있는 선이었다. 지금은 표지판 사이가 수㎞씩 비어 있는 구간이 적지 않다. 현장 장병이 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도와 좌표로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공백에서 사고가 났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25사단 DMZ에서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수색대대장 등 간부 3명이 다쳤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에서 북한군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가 추가로 나왔다.

폭발한 2발과 미폭발 지뢰를 합쳐 최소 4발이 깔려 있었던 셈이다. 군 당국은 이 가운데 3발이 MDL 남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보고했고, 유엔사도 이튿날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10.03 gomsi@newspim.com

강 장관은 국방위에서 "공세적 DMZ 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적이 알 수 없도록 불규칙적으로, 더 기습적으로 깊숙이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반응은 정반대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30일 공개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2015년 목함지뢰 사건에 빗대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폭발 지점을 자기 관할로 본다. 표지판이 사라진 자리에서 수십m 차이는 곧 책임 소재의 차이가 된다. 우리 군 지도와 유엔사 기준선만 해도 전체 구간의 60%가량이 일치하지 않는다. 상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공방은 평행선을 달린다.

지난 9월 23일 오후,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지도로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2026.10.03 gomsi@newspim.com

◆확성기도, 회담도 없다…2015년 해법은 막혔다 = 국민이 떠올리는 기준은 2015년이다. 그해 8월 4일 파주 DMZ에서 북한 목함지뢰에 하사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은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다시 틀었다. 북한은 포격으로 맞섰고, 남북은 무박 4일 협상 끝에 '8·25 합의'를 끌어냈다. 북한이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대목이 핵심이었다.

11년 뒤 조건은 다르다. 첫째, 명분이다. MDL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강도 높은 조치는 2015년만큼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오히려 북한에 맞대응 명분을 줄 수 있다. 둘째, 수단이다. 확성기는 지난해 8월 이미 철거됐다. 재설치는 정부 대북정책 기조의 전환을 뜻하고, 북한의 조준 타격까지 감수해야 한다. 셋째, 대화 채널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MDL 기준선 설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답이 없다.

북한군의 MDL 침범은 8월 20여 회, 9월 30여 회로 늘었다. 최근엔 하루 한 번꼴이다. 지난해 전체 침범 횟수(17회)를 두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넘겼다. 북한은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으로 MDL 일대 불모지 조성을 약 90% 마쳤고, 철책·지뢰지대 설치는 30~60% 진행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 군 장병들이 전방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11년 만에 재개돼 북한의 '유감' 표명을 끌어낸 대북 압박 수단이지만, 이미 철거된 지금은 재설치 자체가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뜻하는 부담이 됐다. [사진=국방부] 2026.10.04 gomsi@newspim.com

◆교전규칙은 유엔사 손에…'더 남쪽 선'에 묶인 공세 = 북한 지뢰 3발이 MDL 남쪽에서 나왔다. 우리 관할 지역이 잠식된 것이다. 이를 걷어내는 것이 잃어버린 땅을 되찾는 최소한의 조치다. 그러나 북한은 해당 지역을 자기 땅으로 여긴다. 지뢰 제거에 나서는 순간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각오해야 한다. 그때 우리 장병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 교전수칙(ROE·Rules of Engagement)이다.

DMZ 교전수칙은 정전 이후 유엔사가 정전협정과 별도로 만든 정전교전규칙(AROE·Armistice Rules of Engagement)에서 출발했다.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적 개념'이 뼈대다. 무력 사용은 '적성(敵性) 선포'와 '자위권 행사' 두 경우로 제한되고, 자위권을 행사할 때도 '필요성'과 '비례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

현장 절차는 3단계다. 북한군이 MDL 인근 일정 거리까지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하고, MDL을 실제로 넘어오면 개인화기와 공용화기로 경고사격을 해 퇴거시킨다. 그래도 불응하면 조준사격이다. 적의 선제 공격을 받으면 현장 지휘관이 자위권을 행사한다.

2018년 12월 남북군사당국이 11개 GP의 시범 철수 및 파괴조치에 대해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데 합의한 가운데,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 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10.03 gomsi@newspim.com

과거 알려진 바로는 개인화기 응사는 소대장, 기관총은 연대장, 포 사격은 야전군사령관이 허가권을 가졌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이후 군은 합참의장 권한과 현장 지휘관 재량을 강화하고, '동종·동량' 대응 대신 적의 위협과 피해 규모를 기준으로 삼는 방향으로 교전규칙 보완을 추진했다. 현행 제대별 위임 체계는 2급 비밀로 공개되지 않는다.

구조적 한계도 있다. 정전교전규칙의 개정 권한은 한·미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 따라 유엔사·연합사에 있다.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은 이를 근거로 만든 작전예규와 그 하위 작전지침뿐이고, 이는 교전규칙의 범위를 넘을 수 없다.

학계에서는 평시 작전통제권이 없는 유엔군사령관과 전시 작전통제권만 가진 연합사령관이 정전교전규칙 발령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한·미 지휘체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사 정전교전규칙은 방어준비태세(데프콘)3 이후에만 적용하고, 그 이전엔 합참교전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관이 '공세'를 말해도 그 공세의 한계선은 서울이 아닌 유엔사가 쥐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기준선마저 흔들렸다. 합참은 우리 군 지도와 유엔사 MDL이 다를 경우 더 남쪽 선을 기준으로 경계작전에 임하라는 지침을 전방부대에 내렸고, 이를 지난해 9월 DMZ 경계작전 기준서에 공식 반영했다. 북한군이 우리 지도상 MDL을 넘었더라도 유엔사 기준선을 넘지 않았다면 경고사격 등 물리적 조치를 자제하는 방식이다. 우발 충돌을 피하려는 조치였지만, 교전수칙의 문턱이 사실상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살펴보며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6.10.03 gomsi@newspim.com

◆회색지대의 지뢰 제거, 한 발이 국지전 부른다 = 지뢰 제거 작전은 바로 이 회색지대에서 벌어진다. 우리 장병이 우리 관할이라고 판단한 지점에 들어가도 북한군은 '국경 침범'으로 간주할 수 있다. 북측이 먼저 사격하면 우리 군은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 김여정은 한국군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오면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하겠다고 했다.

교전수칙이 정한 '비례 대응'이 북한의 '반격수단'과 맞물리면 국지전으로 번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북한의 거친 언사가 오히려 현행 교전수칙 수준의 '관리된 긴장'을 유지하자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군의 손발은 이미 묶여 있다. 수지 지뢰는 금속 함량이 적어 탐지기에 잘 잡히지 않는다. 사고 당시 장병들도 수풀을 제거하고 탐지기로 확인한 뒤 전진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했다. 공세를 말하는 시점에 수색로부터 멈춘 것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정황이 이미 지난해 9월 포착됐는데도 1년 넘게 방치해 기정사실화를 허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수색·매복을 불규칙하게 늘리는 '공세적 작전'만으로는 영토 회복과 무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에게 '무언가 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데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관이 공언한 '상응한 조치'가 시간이 흘러 관심이 식기를 기다리는 '출구전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관건은 선(線)과 규칙이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한 MDL 표지판 재설치, 남북 간 기준선 합의, 그리고 한·미 간 정전교전규칙 권한 정비 없이는 어떤 작전도 기준을 잃는다. 이달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들이 물어야 할 것도 작전의 강도가 아니다. 선을 어떻게 다시 그을지, 그 선 위에서 장병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지다.

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군의 공세는 언제든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