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자동차 업계가 1~3분기 성장 둔화 속 생존경쟁에 들어섰다
- SAIC가 누적 판매 1위에 올랐지만 BYD는 목표 달성에 못 미쳤다
- 내수 부진은 수출과 현지화 투자로 버티는 구조로 바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간 목표 실적 미달' 비상, 생존에 올인
유럽관세 북미 무역장벽, 수출도 위태
'성장 경쟁에서 생존 구조조정' 전환 관측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1~3분기 들어 성장 둔화와 업체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본격적인 '생존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당수 완성차 업체가 연초 세운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국경절 연휴중인 10월 초 공개된 중국 주요 자동차 업체의 9월 및 1~3분기 실적을 보면 상하이자동차(SAIC)가 누적 판매 314만7000대로 BYD를 약 1만5000대 앞서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상하이자동차의 해외 판매가 116만6000대로 전년보다 52.4% 급증한 것이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BYD는 9월 한 달 4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월간 기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1~3분기 누적 판매는 313만16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94% 감소했다. 연간 목표 500만대와 비교하면 달성률은 70%에도 못 미친다. 특히 신에너지차 수출이 약 133만7800대로 전체의 40%를 넘어 해외 시장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리는 1~3분기 223만5500대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수출이 79만7700대로 169% 급증했다. 체리는 220만6800대 가운데 수출이 155만1200대에 달해 전체 판매의 약 70%를 해외에서 올렸다.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는 구조가 뚜렷해진 것이다.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도 재편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신세력 가운데서는 링파오(零跑, 리프모터)가 1~3분기 약 66만6000대를 인도하며 선두를 달렸고, 최근 3개월 연속 월 1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웨이라이(蔚来, 니오)는 30만300대, 샤오미는 약 28만6500대, 샤오펑은 28만4300대를 기록했다. 반면 리샹(理想)은 29만3400대로 성장세가 둔화됐고, 홍멍즈싱(鸿蒙智行)도 약 38만2700대를 기록했지만 연간 목표 달성률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남은 시간이 석 달뿐으로, 상당수 업체의 연간 판매 목표 달성률이 60% 안팎에 머물고 있어 4분기 판매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내내 이어진 가격 경쟁으로 공식 가격 인하뿐 아니라 금융 혜택과 보상판매 보조금 등이 동원되면서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단순한 점유율 확대에서 생존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자금력이 약하고 아직 자체 수익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 전기차 업체들은 구조조정과 퇴출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판매 목표를 맞추기 위한 경쟁이 부품업체와 딜러망으로 확산되면서 재고와 자금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 시장 역시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1~3분기 수출 증가를 통해 성장 활로를 찾았지만 유럽의 관세와 북미 시장의 높은 무역장벽에 직면했다. 동남아와 중동에서도 단순 완성차 수출보다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BYD가 태국과 브라질에 공장을 짓고, 체리가 스페인 현지 합작 생산에 나서는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전략도 '수출'에서 '현지화' 공장 진출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 10년간 전기차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했지만, 내수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든 현재는 판매량 자체보다 현금흐름과 수익성, 해외 현지화 능력이 생존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2026년 4분기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성장 경쟁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경쟁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