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8월 무역적자가 1056억달러로 급증했다
- AI 설비·반도체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 관세로 적자 줄이려던 트럼프 구상은 빗나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8월 무역적자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불어났다. 인공지능(AI) 투자에 쓰이는 설비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다. 관세로 적자를 줄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과는 정반대 결과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과 인구조사국은 6일(현지시간) 8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3.7% 늘어난 1056억 달러(약 141조7000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 1020억 달러를 웃돈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해방의 날' 직전인 지난해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무역적자를 늘렸다. 8월 수입은 전월 대비 4.3% 증가한 4208억 달러였다. 상품 수입만 5.3% 늘어난 3422억 달러였다. 수출은 1.4% 증가한 3152억 달러, 상품 수출은 2.2% 늘어난 2057억 달러였다. 물가를 반영한 상품 무역적자는 1147억 달러로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였다.
품목을 보면 AI 투자와의 연결이 드러난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반도체, 통신장비가 포함된 자본재 수입은 전월보다 62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입은 24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민간 항공기와 통신장비 수입도 늘었다.
원유와 석유제품이 포함된 산업용 원자재 수입은 91억 달러 늘었다. 같은 품목 수출도 63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변동이 컸던 비화폐용 금도 수출입이 모두 늘었다.

이 같은 수입 확대는 국내 수요가 강한 것이 배경이다. 2분기 미국내 수요는 3년 반 만에 가장 빠르게 늘었다. 소비지출과 AI 관련 기업 설비투자가 모두 견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8월 소비지출과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출하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무역은 3개 분기 연속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끌어내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이 3분기 성장률을 최대 2.5%포인트를 깎을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전체 성장률 전망은 나쁘지 않다. 7~9월 성장률 추정치는 대체로 연율 3.0%를 웃돈다. 소비지출이 수입에 따른 하방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2.2%였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와의 상품 무역적자가 지난해 초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8월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양국 기업이 관세를 피하려 선적을 서두른 영향이다. 미국은 8월 22일 수십억 달러 규모 캐나다 제품에 50% 관세를 발효했고 캐나다도 보복 관세로 맞섰다.
캐나다 쪽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대미 수출은 8.1% 급증한 반면 수입은 2.5% 줄었다. 대미 무역흑자는 112억 캐나다달러로 19개월 만에 최대였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0%에 근접했다. 캐나다의 전체 무역흑자는 42억 캐나다달러로 로이터 전망치 15억5000만 캐나다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멕시코와 베트남에 대한 상품 무역적자도 각각 사상 최대로 소폭 확대됐다. 반도체 핵심 공급국인 대만과의 적자도 늘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