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가 7일 장기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 10년물 국채금리는 2002년 4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
- 연준 의사록은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물가와 부채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흐름이 꺾였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41포인트(0.66%) 내린 5만1179.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16포인트(0.22%) 하락한 7801.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20포인트(0.22%) 밀린 2만7538.6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5.365%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30년물도 5.73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물가 불안이 되살아났고, 중앙은행의 긴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기업과 정부의 부채가 불어난 것도 겹쳐 글로벌 채권 매도로 이어졌다.
글로벌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유가에서 숨통이 트이기를 기다려왔다"며 "그래야 금리가 내려가고 주식시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는 올해 약한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고 조정이 올 줄 알았다"며 "그런데 그러지 않았으니 환호하면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블룸버그TV에서 주식시장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채권이라는 진짜 경쟁자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 심리가 높아진 상태라 주식이 실망에 더 취약하다고도 경고했다.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유를 우선해 비축유 방출을 앞당기기로 합의하면서 유가가 하락 반전한 영향이다. 390억 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도 도움이 됐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즈 자본시장리서치 책임자는 응찰배율과 간접 응찰자 참여가 "상당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5~20년간 익숙했던 수준에 비하면 꽤 높은 금리에 투자자 관심이 있다는 뜻이지만 감안해서 봐야 한다"며 "다른 변수도 많다. 무난한 입찰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인상 이유를 둘러싼 견해차가 드러났다. 일부 참석자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고, 다른 쪽은 수요가 만들어내는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가 연말까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매 회의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며 향후 결정은 들어오는 정보에 달려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시장은 10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20% 아래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일주일 전 37.6%에서 크게 낮아졌다.
마틴 매니저는 "시장의 연준 기대는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널뛸 것"이라며 "추가 인상 기대는 여전하지만 매 회의마다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이 말하는 바다. 10월은 동결"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현재 정책이 그다지 제약적이지 않기 때문에 올해 안에 추가 인상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가 목표를 웃돌고 대부분의 경제 활동 지표가 강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 연준의 지배적 책무"라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은 업종별로 번졌다. 은행주는 0.44% 밀렸다.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1.11%, 0.96%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간이 각각 1.05%, 1.55%, 0.51% 하락했다.
주택 관련 업종도 부진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 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부동산 업종은 1.35% 하락했다.
기술주도 눌렸다. 차입 비용 상승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4.81%, 팔로알토네트웍스가 3.42%, 메타플랫폼스가 2.38% 내렸다. 올해 80% 넘게 오른 반도체 지수도 1.15% 하락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칩 구매 자금을 위해 400억 달러 조달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51% 후퇴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시즌으로 향한다. 주요 금융사들이 먼저 실적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은 AI 기술에 투입된 대규모 지출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지, 물가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가 버티고 있는지를 살필 전망이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9월 S&P500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30.6%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계량전략 책임자는 CNBC에 "지금 금리 수준과 그간의 상승폭을 보면 실적과 관련한 오차 허용 범위가 좁아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실적이 "여전히 시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수준은 충분히 정당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무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UBS 최고투자책임실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기간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동결해도 장기 금리가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며 "재정 긴축 없이 수익률 곡선의 장기 문제를 풀려면 생산성 주도 성장과 낮은 실질 차입 비용 구간이라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