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3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 장기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했다
- 프랑스 국채 금리 급락으로 미국 장기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 14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달러인덱스 102.18로 밀려…AI 투자 회의론·연준 금리 동결 전망 영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18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프랑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장기 국채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달러화에 부담을 줬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14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219%로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도 5.562%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5.5355%까지 떨어졌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800% 수준에 장을 마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7% 하락한 102.18을 기록했다. 전날 102.61까지 오르며 202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 프랑스 국채 금리 급락…美 장기물에도 매수세
이날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는 유럽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이동하면서 유로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의 진원지 중 하나였던 프랑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인 4.8958%에서 이날 장중 4.8034%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점 기준 하락폭은 9.24bp에 달했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예산안에 대한 반발과 내년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최근 급등했던 금리가 진정된 것이다.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프랑스 국채시장의 불안은 최근 몇 달간 글로벌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였다"며 "프랑스 국채 금리가 8bp 하락하면서 다른 시장들도 한숨 돌릴 기회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전무이사도 "미국 채권시장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며 "미국 금리가 전반적으로 유럽 금리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준 10월 동결 전망 80%…시선은 9월 CPI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로 옮겨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2027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언 이후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금리 인상을 12월로 미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 동결 확률은 약 80%로, 한 달 전 51%에서 크게 높아졌다. 금리 인상 확률은 21.6%에 그쳤다. 반면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70.8%로 반영됐다. 시장은 2027년 말까지 약 75bp의 추가 긴축도 예상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과거의 금리 인하 경로로 돌아가려면 추가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블룸버그 행사에서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보다는 견조한 경제성장과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CPI에 쏠리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티븐 잉글랜더 글로벌 주요 10개국(G10) 외환 리서치 및 북미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는 "물가 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때문에 전체 물가에는 위험이 있지만 근원물가를 끌어올렸던 일부 요인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지난해의 이슈"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격차는 플러스(+) 42.1bp를 기록했다.
◆ AI 투자 회의론에 달러 약세…유가 하락도 영향
최근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던 AI 투자 열풍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AI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강하고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는 자본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증시와 달러화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와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AI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와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된 점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중동 분쟁 확대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일요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산 디젤 공급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합의에서 제시된 수준을 넘어 디젤 수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94.14달러로 40센트(0.4%) 상승해 9월 24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05.6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6센트(0.9%) 하락하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일본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유로화와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해 왔다.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이러한 흐름도 일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유로화 17개월 저점서 반등…엔화도 강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와 엔화는 동반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0% 오른 1.119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1.11525달러까지 떨어지며 2025년 5월 이후 약 17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프랑스 재정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유로화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잉글랜더는 "유럽 내 국채 금리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며 "프랑스 재정 취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데프콘 1'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수준에서 한발 물러났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의 에너지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이날 메가와트시(MWh)당 86.74유로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 대비 0.18% 상승한 달러당 158.33엔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9월 도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7.6%에는 못 미쳤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엔화의 과도한 약세를 막기 위한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호주달러는 0.698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4일 오전 7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0.52% 상승한 1343.00원을 가리켰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