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게임즈는 15일 도깨비의세계 흥행 요인을 공개했다
- 도깨비의세계는 과금과 성장을 분리한 경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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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건의 즉각 반영…AI 육성 지원·장비 강화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과금 부담을 낮추고 게임 플레이의 가치를 높인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별화된 수익모델(BM)이 주목받고 있다.
유료 상품 구매와 캐릭터 성장을 분리하고, 이용자 의견을 운영에 신속하게 반영한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의 흥행 요인으로는 기존 MMORPG의 과금 중심 성장 구조에서 벗어난 경제 시스템이 꼽힌다. 이용자의 결제 여부보다 게임 내 활동과 콘텐츠 참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의복과 탈것 등 외형 상품에 전투력과 관련된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상품 구매가 직접적인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외형 수집과 캐릭터 성장을 구분해 이용자의 결제 부담을 낮춘 것이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금전'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도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는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을 통해 금전을 획득하고 이를 도술과 성장 재료, 의복 및 탈것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금전을 다른 재화인 '엽전'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거래소에서는 일부 유료 외형 상품과 멤버십도 금전으로 거래할 수 있다. 직접 현금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게임 플레이로 모은 재화를 통해 유료 상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용자 의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운영 방식도 초기 흥행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 라이브 방송에서 나온 건의를 받아들여 멤버십 이용 기간을 기존 28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출시 직후인 지난 9일에는 이용자들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성장 재료 '단'과 '요혼석'의 획득량 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같은 날 초반 몬스터와 보스의 전투 난이도를 낮추고 금전 보상을 확대하는 등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이용자 건의를 반영해 도술 강화·돌파 내역을 초기화하고 기존에 사용한 재화를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성장 방향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게임 시스템에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장치를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묘롱'은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육성 방향을 안내한다. 장비 강화에 실패하더라도 장비가 파괴되거나 강화 단계가 하락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13일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다만 초기 흥행이 장기 성과로 이어질지는 이용자 유지율과 향후 업데이트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 안정화와 시즌별 업데이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전통 설화에 기반한 세계관과 도트 그래픽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