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가 17~18일 LG를 연파하며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뒀다
- 네일과 올러가 13이닝 3실점으로 선발 싸움을 압도했다
- 김도영을 앞세운 타선까지 폭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남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33)과 아담 올러(32)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 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싸움에서 LG 트윈스를 압도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KIA는 17~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 2차전에서 LG를 연달아 꺾었다. KIA 이범호 감독과 팬들이 기대했던 그림 그대로다.

첫 번째 주자는 네일이었다. 네일은 17일 LG와의 준PO 1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간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2회 송찬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7회까지 추가 점수를 주지 않으며 KIA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네일은 3회, 5회, 6회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5회에는 실책으로 멘털이 흔들릴 법 했으나, 침착하게 후속 타자를 정리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침착한 땅볼 유도와 탈삼진을 곁들어 LG 타선을 요리했다.
18일 2차전에선 올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러는 자신의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스위퍼 등을 앞세워 LG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LG 중심타자 오스틴 딘을 철저하게 막았다. 올러는 이날 오스틴을 파울 플라이와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규시즌에도 오스틴을 상대로 피안타율 0.167을 기록했는데 가을야구에서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KIA는 1차전에서 홈런을 앞세웠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2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도영은 4회 역전 솔로포와 8회 쐐기 투런포를 기록했다. 6회 희생 플라이를 묶어 김도영이 4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1회말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5점을 뽑았다.
올 시즌 KIA의 가장 확실한 강점은 타선이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74개로 리그 2위에 올랐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홈런왕' 김도영(45홈런)을 중심으로 카스트로(21홈런)와 나성범(31홈런), 박재현(19홈런) 등이 장타력을 뽐냈다.
KIA는 1~2차전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타격을 보여줬다. 이제 출루와 장타가 한꺼번에 폭발하길 기다리는 KIA다. 지금 기세라면 어떤 투수가 등판해도 KIA 타선을 쉽사리 제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활화산 타선을 자랑하고 있는 KIA가 가을야구에서 리그 최정상급 원투펀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네일과 올러는 1, 2차전에서 합계 13이닝을 책임지며 단 3실점했다. 두 명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가을야구를 시작한 KIA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을 기대할 수 없다. 선발이 4~5회 만에 내려가면 불펜이 책임져야 할 아웃카운트가 늘어난다. 경기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불펜의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네일과 올러가 그 부담을 지웠다. 1차전에서는 네일이 7회까지 책임졌다. 2차전에서도 올러가 6회를 채웠다. 불펜을 최소한으로 활용하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에게 경기 후반을 넘길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도 2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러와 한준수의 LG전 배터리 성적까지 따져 포수를 바꾸는 선택을 할 정도로 선발 싸움에 공을 들였다. 올러는 기대에 그대로 응답했다.
정규시즌부터 예고된 모습이기도 하다.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 183이닝을 소화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올러도 30경기 178이닝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남겼다.
네일은 다승 4위, 평균자책점 5위, 이닝 1위, 탈삼진 156(7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올러는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 2위, 탈삼진 4위(180개) WHIP 3위(1.08)에 올랐다.
투수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둘이다. 특히 둘은 정규시즌에만 361이닝을 책임졌다. KIA가 시즌 막판 LG를 밀어내고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 가운데 하나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면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반면 준PO에서는 해태 시절인 1994년 한화 이글스에 패했고, KIA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2004년 두산 베어스, 2006년 한화, 2011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KIA는 LG 상대로 2승을 먼저 따내며 PO 진출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KIA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준PO 통과가 눈앞이다.
KIA의 목표는 KS 13번째 우승이다. 출정식에서도 선수들은 팬들에게 V13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KIA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3위 반란'을 일으킨다면, 그 중심에는 계산이 서는 원투 펀치 네일과 올러가 자리할 전망이다.
강한 타선과 확실한 원투펀치를 동시에 갖춘 KIA가 이번 가을에는 준PO를 넘어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