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임혜숙 씨가 19일 지역아동센터 주방에서 급식을 맡았다
-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했다
- 음식과 농악으로 아이들과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년·할머니 나이 차 '극복'
아이들 '엄지척'에 활력 찾아
우리 전통 잇고 세대 소통↑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아동센터 주방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며 밥상을 통한 따뜻한 세대 간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1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영광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임혜숙 씨는 "소년과 할머니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따스한 공동체 온기 밥상으로 우리는 서로 세대를 공감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씨는 목포시에서 어린이집 원감으로 퇴직했다. 이후 귀농해 서리태 농사도 지어보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백세 운동교실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취미로 판소리와 북을 연습하고 월요일 저녁에는 불갑농악대에서 소고를 쳤다.
임 씨는 작년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공고를 보고 지역아동센터 주방에서 근무하는 역할에 지원했다. 면접 과정은 쉽지 않았다. 면접관은 지역 아동센터가 어떤 곳인지, 추운 날도 더운 날도 주방에서 조리를 잘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문항지를 통해 인지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걷기, 앉았다 일어나 해보기 등 신체 활동 관련 동작 등도 확인했다.
첫 출근 날에는 기관으로부터 지역아동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와 주방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지역아동센터는 안전 공간 지원, 일상생활 관리, 위생건강 관리, 급식 지도, 생활안전 지도, 안전귀가 지도 등 5대 안전 의무 교육 등을 한다.
임 씨는 급식 지원센터에서 내려 준 식단표대로 쌀을 씻어 불리고 재료를 썰고 양념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식탁에 앉으면 과연 오늘의 밥상이 아이들의 입맛에 맞았을지 표정을 살피는데 눈이 마주친 연우는 '엄지척'을 해준다. 그도 '보상받은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하며 손가락 하트를 날린다.
연지는 임 씨가 심어둔 튤립에 관심을 가졌다. 임 씨는 연지에게 봄까치꽃과 광대나물 이름을 알려주고 어원을 알려줬다. 이야기를 들은 연지는 어원을 듣다가 광대의 턱받침 옷처럼 자신의 동그란 얼굴 턱밑에 손바닥을 펼치고 활짝 웃었다. 주방에서의 긴장감과 아픔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태호는 농악연습실에서 만났던 아이다. 태호는 농악 연습실에 와서도 지역 아동센터에서 농악대 총무이모님이 만든 음식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농악대원에 임 씨의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임 씨가 소고를 치면 태호는 북을 쳤다. 악기연습이 끝난 후 집에 가면서 태호는 다음에 김덕수 명인이 공연 때 신명나게 부르던 '별달거리'나 '운우풍뢰' 같은 노래도 자세히 가르쳐 달라고 했다.
임 씨는 "우리 농악을 지켜나가는 어린 태호가 있는 것은 자랑스럽고 숭고한 일"이라며 "소년과 할머니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따스한 공동체 온기 밥상으로 우리는 서로 세대를 공감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