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19일 중동 공급 차질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 후티의 사우디 공격 주장과 호르무즈 해협 운송량 급감이 이어졌다.
- 러시아 제재 완화와 OPEC 증산 가능성이 공급 변수로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달러·국채금리 상승에 금값 0.4%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각)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가 5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오른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관련 제재 완화에 따른 공급 확대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은 전장보다 2.25달러(2.2%) 오른 10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15일 이후 최고 종가다.
다만 20일 만기를 앞둔 11월물은 거래가 비교적 한산했다. 거래는 유동성이 더 풍부한 12월물에 집중됐으며, 12월물은 19만5000계약 이상 거래된 반면 11월물 거래량은 약 2만6000계약에 그쳤다. WTI 12월물은 배럴당 98.54달러로 0.5% 하락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센트(0.3%) 내린 109.5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달러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유가가 5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한 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 호르무즈 원유 수송량 급감…후티,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 주장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이어졌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의 에너지·공항·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에는 얀부의 아람코 시설과 샤이바 유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아브하 공항 등이 포함됐다.
사우디 당국은 해당 주장을 즉각 확인하지 않았으며, 로이터통신도 해당 내용을 검증하지 못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별도로 호르무즈 해협 남부에서 유조선 한 척이 해군 기뢰에 접촉한 뒤 화재가 발생하고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해상 운송 차질은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주 걸프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7일 평균 하루 약 850만 배럴로 감소했다. 전주 하루 2000만 배럴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다.
케이플러는 지난주 상업용 선박과 관련해 최소 10건의 사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EB의 비에른 실드롭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물량이 일시적으로 늘더라도 증가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격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집트는 후티 반군에 맞서 사우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국군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승인하는 의회 표결은 10월 26일로 연기됐다.
앞서 이날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정부 보안군 훈련 캠프에서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53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다쳤다.
◆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완화도 변수…OPEC 9월 생산량 증가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관련 제재 완화 조치도 주목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과 관련된 일부 제재 및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조치지만, 정치권에서는 비판도 나왔다.
젤버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이번 면제 조치는 러시아산 연료 수출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높이지만, 시행 방식과 적용 기간이 불확실해 지속적인 공급 증가에 대한 확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치데바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는 이번 조치가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공급 차질을 해결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의 에너지 수출 억제 노력에도 이란과 러시아가 연료 수출을 지속해 온 점은 공급 차질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제한해 왔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원유 생산량도 사우디와 이라크의 증산에 힘입어 증가했다.
◆ 달러·국채금리 상승에 금값 하락…연준 발언 주목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4160.10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4% 내린 온스당 4147.87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17% 상승한 101.97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14.6bp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첫 금리 인상이었다.
라자크자다는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뿐 아니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드러낼 경우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8%로 반영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 수준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미국 PCE 물가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PCE 물가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금 가격의 주요 저항선을 온스당 4235달러, 지지선은 4100달러 아래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