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은 20일 장정 승리 90주년 기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 시진핑 주석이 22일 연설하고 지도부 등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중국 당국은 장정 정신을 시 주석 중심 단결과 반부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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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교 부교장 '핵심에 충성해야', 5중전회 앞두고 당 기강 쇄신
마오쩌둥 당내 지도력과 연결, 당내 지위와 핵심 '두개 확립' 강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홍군 장정(長征) 승리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대회를 열고 당기관지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내 핵심 지위와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정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는 동시에 당의 단결과 지도부에 대한 충성, 반부패를 통한 기강 확립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홍콩 명보와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장정 승리 기념일인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홍군 장정 승리 9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직접 연설하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 지도부와 각계 대표, 인민해방군 장병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부교장 셰춘타오(谢春涛)는 19일 인민일보에 게재한 기념 논평에서 장정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당을 강화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 중요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시진핑 총서기의 핵심 지위를 수호하고, 핵심에 충성하며 옹호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셰춘타오 부교장은 세계 질서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반을 다지고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지키는 것이 곧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 영도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정의 역사적 경험을 시 주석의 지도력과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 1934년 10월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중국공농홍군은 국민당군의 추격을 피해 장시성 루이진 등지에서 여러 갈래로 출발해 2년간 10여 개 성을 가로지르는 장정에 나섰다.
홍군은 약 2만5000리(1만2500㎞)를 이동한 끝에 1936년 10월 산시성 북부에 도착했다. 이후 전력을 재정비한 공산당은 1949년 중국 대륙의 정권을 장악했다.

장정 도중인 1935년 구이저우성 준이에서 열린 준의회의는 마오쩌둥의 당과 홍군 내 지도력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 당국은 이를 당의 물줄기를 바꾼 역사적 전환점으로 여기고 있으며 현재의 시진핑 지도체제와 연결하고 있다.
셰 부교장은 2012년 제18차 당대회 이후 시 주석의 당 중앙 및 전 당의 핵심 지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가 확립됐다며 이른바 '두 가지 확립'을 강조했다. 이는 시 주석의 지도적 지위와 그의 사상적 지도 원칙을 당의 핵심 정치적 성과로 규정하는 표현이다.
장정 승리 90주년을 앞두고 관영 매체들도 관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중국중앙TV(CCTV)는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등이 제작한 7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원정'을 지난 15일부터 방영했다.

신화통신도 '중화논(鍾華論)' 명의의 특집 논평을 통해 오늘날의 장정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의 지도 아래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를 더욱 높은 기준과 실질적인 조치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5중전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정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와 함께 시 주석 중심의 지도체제, 당에 대한 충성, 엄격한 당 관리가 잇달아 강조되면서 중국 지도부가 당의 통일된 영도와 기강 확립을 주요 과제로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