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2일 국회 국토위가 제주공항 무더기 지연 원인을 추궁했다
-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가 일부 영향을 줬지만 단일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 여야는 사전 대응 부족과 지연 승객 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늦은 이륙 전후 통제 놓고 여야 공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제주공항 무더기 지연에 대통령 전용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잇달아 추궁했다. 정부는 전용기의 영향 자체는 인정했지만 지연 사태 전체를 전용기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16일 제주공항의 대규모 지연이 여러 차례 질의에 올랐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운항한 항공편 512편 가운데 237편이 지연됐다. 김포·김해공항으로 향하던 10편은 목적지를 인천공항으로 바꾸면서 승객 1759명이 불편을 겪었다.
김원준 공항공사 사장은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 대통령 전용기였느냐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전용기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오전부터 지연이 누적됐고, 전국체전 선수들의 장비 운반 등으로 항공기 처리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관련 공역 통제가 시작되기 전인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항공편 129편 중 63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전용기가 예정 시각보다 52분 늦은 오후 9시 22분 이륙했고, 오후 9시 8분부터 29분까지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사장은 이 시간대에 출발 기록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 시간대는 통제 때문"이라면서도 "관제의 유연성과 신속성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용기 이륙 대기시간 전체에 걸쳐 민항기 운항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달 19일 설명자료를 내고 "예정된 이륙 대기시간인 오후 7시 50분부터 실제 이륙한 9시 22분까지 항공기 45대가 이착륙했고, 전용기 이륙을 위해 실제 운항을 통제한 시간은 10여분"이라고 적었다. 다만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용기 운항이 지연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전용기 일정의 사전 통보와 지연 가능성에 대비한 운영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전국체전 참석에 따른 통제 자체보다 향후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을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는 원인 공방을 넘어 사전 대응 문제로 이어졌다.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은 "대규모 지연을 한 달 전에 예견했다면 무엇을 준비했겠느냐"고 물었다. 정 실장은 "항공편이 늦어졌을 때 도착 공항의 지상조업과 주기장 배정을 관계기관이 미리 조율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공사가 맡을 수 있는 혼잡 관리와 주기장 운영, 승객 불편 대응을 짚었다.
지연 승객에 대한 보상 문제도 제기됐다. 김종양 의원은 항공사뿐 아니라 공항이나 정부 측 사유로 항공편이 늦어졌을 때의 책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공항 지연 승객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