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는 22일 기술주 매도세로 나스닥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메타는 대규모 AI 투자 자금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7.8% 하락했다
-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연준 추가 인상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지수 7% 급락 등 대형 기술주 매도 집중…방어주·동일가중지수는 선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22일(현지시각)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하며 나스닥지수가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 플랫폼스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이 자금 조달 부담을 부각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됐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74포인트(1.21%) 하락한 7663.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4.00포인트(2.60%) 떨어진 2만6008.86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일일 하락률은 6월 이후 최대였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포인트(0.02%) 전진한 5만2867.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매도세의 중심에는 메타 플랫폼스가 있었다.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관련 지출로 10여 년 만에 처음 현금 유출을 기록한 데다 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향후 수년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7.8% 하락해 7월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2대 1로 분할해 발행할 계획도 공개했다. 대규모 AI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 재무에 미칠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도 주가가 3.08% 하락했다. 분기 중 예상 밖의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고 2026년 자본지출 계획을 축소했지만 투자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최근 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72%급락했다. 지수는 6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약 4분의 1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S&P500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머피앤실베스트의 폴 놀트 수석 자산자문역 겸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AI를 둘러싼 기대에 허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 때문에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주요 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클 베일리 리서치 책임자는 메타 실적이 기술주 약세론자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며, 최근 AI 수혜주를 매도하고 헬스케어와 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적인 업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AI 투자 피난처로 꼽히는 애플 주가는 1.23%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6%로 하락했다. 프랑스 국채시장의 불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주식뿐 아니라 귀금속과 암호화폐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약 8만1000달러로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에도 부담을 줬다.
◆ 국제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실적 호조 종목은 상승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수십 년 만의 낮은 수준 부근을 유지했다. 노동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물가 억제에 집중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실적과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돈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비용 상승 압력이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5.57% 상승 마감했다.
블랙스톤은 AI 관련 부채의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뒤 8.33% 뛰었다. 록히드마틴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6.87%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AI 기반 기능을 통한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4분기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1.19%급등했다. 유니언퍼시픽도 핵심 운임 인상 효과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59% 상승 마감했지만,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경고했다.
반면 웨스턴디지털(-6.43%), 인텔(-8.04%), AMD(-8.1%), 샌디스크(-8.51%), 마벨(-8.7%)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업종 전반의 매도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LSEG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마친 S&P500 편입 기업 111곳 가운데 83%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