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모레노 감독이 29일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 앞두고 핵심 선수 갈등설에 직면했다
- 모레노 감독은 최정예 구성과 선수단 관리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표팀 내부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올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정예 전력을 점검해야 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소집 여부부터 쉽지 않은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다음 달 1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고, 17일 오후 11시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맞붙는다.
이번 2연전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술과 조직력을 완성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모레노 감독 앞에는 전술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놓였다. 최근 대표팀 주장단인 손흥민(LAFC), 이재성(마인츠05)과 1996년생 핵심 선수들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포르투), 황희찬(샬케04)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의 동반 대표팀 은퇴설까지 확산했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이나 '그분'이라고 부른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당사자들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실제 갈등의 정도나 은퇴 의사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만으로도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다는 점이다. 모레노 감독이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을 모두 소집한다면 전력 면에서는 최선의 선택에 가깝다. 손흥민은 공격의 중심이고, 김민재는 수비진의 핵심이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경기 운영을 책임지며 황희찬 역시 공격진의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이들을 한자리에 모을 경우 선수들의 작은 행동과 발언까지 갈등설과 연결돼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단 분위기까지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일부 선수를 제외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특정 선수의 탈락이 갈등설과 연결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다면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에서 핵심 전력을 점검할 기회마저 잃게 된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경기력과 몸 상태를 기준으로 최정예 명단을 구성하되, 소집 이후 선수단 내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모레노 감독에게 이번 2연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임시 사령탑인 그의 계약은 다음 달 27일까지다. 9월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한 그는 11월 2연전까지 총 6경기의 성적과 경기력을 평가받아 아시안컵 지휘 여부가 결정된다. 사실상 자신의 거취가 걸린 마지막 시험에서 전력 손실을 감수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모레노 감독은 앞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라며 "문제가 생기면 얼굴을 직접 바라보고 푸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그 원칙을 실제로 보여줘야 할 때다. 11월 명단 발표는 단순한 선수 선발을 넘어 모레노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이 될 전망이다.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누구를 뽑느냐 못지않게 뽑힌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의 팀으로 묶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