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기현 교관은 23일 해군 최초 1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다
- 1992년 해군 헬기 조종을 시작해 34년간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
- 15년간 378명의 해군·해병대·공군 헬기 조종사를 양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해군·해병대·공군 조종사 378명 양성…6개 기종 조종
해상 저고도·저속 비행 등 까다로운 환경 안전 최우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한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에서 근무하는 박기현(59) 비행교육교관이다.
해군은 박 교관이 지난 23일 교육훈련 비행을 통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992년 해군 헬기 조종사로 해양 수호 임무를 시작한 지 34년 만이다.

해군 헬기 조종은 까다로운 비행 환경과 임무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육상과 달리 바다에서는 지형지물 등 시각적 참조점을 확보하기 어렵고 해무를 비롯한 기상 변수도 많다.
임무에 따라 해수면 가까운 고도 500피트(약 152m) 이하, 시속 약 111㎞에 해당하는 60노트 이하의 저고도·저속 비행을 장시간 수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항공부대는 염분과 악기상, 함상 이·착륙 등 최악의 비행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정비와 운용을 통해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관의 기록은 이처럼 변수가 많은 해상 비행 환경에서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교관은 군인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해군·해병대를 동경했다. 아버지는 해병대 전차대대 주임원사 등을 지내며 27년간 군 복무를 했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박 교관은 1991년 6월 해군 사관후보생 84기로 임관해 헬기 조종사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현역 조종사로 19년 6개월간 복무하며 해상에서 다양한 작전 비행을 수행했다.

2010년 해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에는 이듬해 해군 비행 교관 군무원으로 임용됐다. 이후 15년간 비행교육 현장에서 후배 조종사 양성에 힘써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의 헬기 조종사 교육에 기여했다.
박 교관이 조종한 헬기는 훈련용 OH-23GT를 비롯해 경무장헬기 500MD, 해상작전헬기 ALT-Ⅲ(알루에트-Ⅲ), 해상기동헬기 UH-60과 UH-1H 등이다. 현재는 훈련용 헬기 Bell-505를 조종하며 비행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안전 비행을 위한 전문성 강화 노력도 이어왔다. 박 교관은 조종술과 전문지식 등 교관 역량을 꾸준히 높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2022년에도 해군항공사령부 최장비행 교관으로 선발됐다.
박 교관은 "1만 시간이라는 숫자 뒤에는 매 순간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에 더해 함께 땀 흘려준 조종사뿐만 아니라 관제사, 정비사 등 지상에서 지원해준 수많은 전우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