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73.8명에서 101명으로 늘렸다.
- 파견인력 복귀와 자회사 대체채용이 겹친 일시적 증가로 드러났다.
- 우리은행은 국정감사 전 공시에 일시적 증가 사유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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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엿새 전 수정 공시, '은행 복귀 인력 14명 포함 일시적 증가'
우리은행 "인력 축소는 아냐, 계속 증원 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우리은행이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80억원가량 줄이면서도 전담인력은 37% 늘렸다고 공시했지만, 파견 인력 복귀와 자회사 대체 인력 채용이 겹친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더욱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 같은 증가가 '일시적'이라는 설명을 공시에 추가했다.

◆ 73.8명→101명→92.5명…늘었다 다시 줄어든 전담인력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4년 말 73.8명에서 지난해 말 101명으로 27.2명(36.9%) 늘었다가 올해 9월 기준 92.5명으로 8.5명(8.4%) 줄었다.
지난 6월 30일 공시된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363억8100만원으로 전년(444억원)보다 80억원가량(18.1%) 줄었다.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투자는 11.7% 늘어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12.3%에서 9.1%로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공시 특기사항에서 IT개발사업장 2곳을 축소해 정보기술·정보보호 비용이 약 55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공시 이후 '정보보호 투자는 줄었지만 전담인력은 37% 늘었다'는 취지의 보도들이 잇따랐다.
지난해 말 101명은 은행 내부인력 49명, 전산자회사 우리FIS 33명, 외부업체 19명으로 구성됐다. 우리FIS 인력은 공시 기준상 외주인력으로 분류된다.
◆ 파견 복귀·대체 채용 겹친 연말 집계…"일시적 증가"
우리은행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파견 인력 교체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2024년 1월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으로 우리FIS 인력을 은행으로 전적시켰고, 이때 IT보안 업무를 하던 인력도 함께 은행 소속이 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우리FIS가 대체 인력을 채용해 업무를 넘겨받을 때까지 2024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우리FIS에 파견 근무했고, 올해 1월 8일 은행으로 복귀했다.
공시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은행 소속 파견 인력 14명과 우리FIS가 그 사이 채용한 대체 인력이 함께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우리FIS 파견인력 복귀(14명)에 따른 인수인계를 위한 채용과정에서 일시적인 증가(특수요인)"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FIS는 은행 인력 복귀 시점과 인수인계 기간을 고려해 202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보보안 인력을 점진적으로 채용했다. 파견 인력 14명이 올해 1월 은행으로 복귀한 뒤 올해 9월 기준 전담인력은 92.5명이다.

◆ 국감 엿새 전 첫 수정공시…은행 "인력 축소 아냐, 계속 증원"
우리은행은 지난 7일자로 정진완 행장 명의의 '공시내용 수정 사유서'를 작성했고, 수정 내용은 13일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반영됐다. 정진완 행장 등 5대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엿새 전이다. 2020년 자율공시를 시작한 이후 7차례 공시 가운데 수정은 처음이다.
사유서에 따르면 정보기술부문 인력과 정보보호 전담인력 수치는 '변경사항 없음'으로 그대로 두고, 인력 현황 특기사항에 "전산자회사 상주인력 중 은행복귀('26.1.8) 인력(14명)이 포함되어 있어 일시적 인력 증가현상 발생함(인력복귀에 따른 전산자회사 정보보안 인력 신규 채용)"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수정 사유는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증가(전년도 73.8명에서 금년 101명으로 약 27.2명 증가)에 대한 설명 추가'다.
우리은행은 "원공시 이후 공시 내용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전년 대비 정보보호 인력이 크게 증가한 사유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특기사항을 보완했다"며 "최근 은행권 해킹 이슈나 국정감사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유서에 쓴 '일시적 증가'가 이후 인력 감소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 측은 "파견인력 복귀와 공시 산정시점에 따른 것으로, 정보보호 인력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현재 AI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모의해킹 전담인력을 채용 중에 있으며 정보보호 인력은 계속 증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