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 저가 매수세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 메타의 950억달러 조달과 빅테크 실적·연준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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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도 다소 회복되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플랫폼스(META)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대 950억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메타 주식 매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 엔비디아·브로드컴 1%대 상승…AMD·인텔·마벨도 강세
미국 주요 반도체주들은 개장 전 거래에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AI 반도체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AMD(AMD), 인텔(INTC), 마벨테크놀로지(MRVL) 모두 각각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는 지난주 하락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한때 1.8% 상승했으며, 구성 종목 30개 가운데 29개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 마이크론 2%대 상승…메모리 반도체주 반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주 기술주 매도세 이후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AI 서버 투자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램리서치도 1%대 상승…반도체 장비주 반등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램리서치는 지난 22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에도 공급망 제약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급락한 바 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86억달러(±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2.33달러(±15센트)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85억3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2.31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전망은 견조했지만, AI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망 제약이 매출 증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램리서치가 반등하면서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났던 매도세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비 공급망 제약이 얼마나 빠르게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 메타 950억달러 자금 조달 추진…엔비디아·AMD·브로드컴 주식 매입 관심
메타플랫폼스(META)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한 것도 반도체 업종의 주요 관심사다.
메타는 우선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약 350억달러를 조달하고, 이후 시장가 주식 발행 프로그램(ATM)을 통해 최대 6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NVDA)와 AMD(AMD), 브로드컴(AVGO)은 이번 공모에서 합계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메타 A종 보통주를 매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메타는 조달한 자금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AI 관련 사업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메타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은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드러낸다.
지난주 메타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AI 투자가 향후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빅테크 실적·연준 금리 결정 주목…AI 투자 지속 가능성 시험대
이번 주에는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와 AI 관련 매출 증가세를 통해 반도체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단순한 수요 증가에서 실제 수익성과 현금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향후 투자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도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3.75~4.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회복됐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반도체주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