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데이터센터 업계 슈퍼팩이 26일 친데이터센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 빌딩 더 퓨처는 달린 그레이엄 후보 광고에 150만달러를 투입했다
-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찬반 주민투표 40여건이 진행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하이오·캔자스·위스콘신 등서 700만 달러 규모 홍보 캠페인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 확산…중간선거 핵심 쟁점 부상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친데이터센터 성향의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선거 광고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업계의 첫 주요 지원 대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이라고 보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최근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여동생으로, 오빠의 사망 이후 상원의원에 임명됐으며 이번 선거에서 정식 임기 확보에 도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산업을 지지하는 신생 슈퍼팩 '빌딩 더 퓨처(Building the Future)'는 그레이엄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15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선거 광고를 예약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안보 차원의 우선 과제로 규정하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반면 민주당의 애니 앤드루스 후보는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2년간의 승인 유예를 촉구하는 등 데이터센터 개발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빌딩 더 퓨처는 지난 17일부터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그레이엄 의원을 지지하는 두 번째로 큰 광고주가 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빌딩 더 퓨처의 선거 광고는 공화당 지도부가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반발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는 오하이오주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Jon Husted) 상원의원 등을 거론하며 친데이터센터 성향의 공화당 후보들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관련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빌딩 더 퓨처와 연계된 비영리단체 '빌드 아메리칸 AI(Build American AI)'는 오하이오주와 캔자스주, 위스콘신주 등을 중심으로 약 700만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산업 홍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빌드 아메리칸 AI는 약 5,000만 달러의 가용 자금을 확보하고 주요 경합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는 대규모 여론 조성 활동에 나섰다.
이 단체는 유료 광고와 풀뿌리 주민 참여, 공익 홍보, 정책 연구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확충의 경제적·기술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주 의회의 관련 법안 심의를 앞두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미국인 3명 중 2명,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지난 8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19%에 그쳤다.
갤럽이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1%로, 찬성한다는 응답 27%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반대 이유로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 우려와 수자원 사용 증가, 주민 생활환경 악화,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확충을 적극 지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조하는 등 지역사회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 중간선거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0여 건…4개 주 주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이번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규제와 신규 승인 중단 등을 둘러싼 지역 주민투표가 전국적으로 40건 넘게 실시될 예정이며, 36개 주에서 주지사 선거가 치러진다고 보도했다.
WSJ은 특히 텍사스와 오하이오, 미시간, 조지아 등 4개 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지역의 선거 결과가 향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정책 방향과 투자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의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후보가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관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전면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하이오에서는 양당 주지사 후보 모두 데이터센터 승인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데이터센터 개발을 제한하는 내용의 지역 주민투표가 20건 넘게 진행될 예정이다.
미시간에서도 양당 주지사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규제 강화와 승인 절차 통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민주당의 키샤 랜스 보텀스 주지사 후보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전력·수자원 사용량과 세제 혜택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 필요성과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환경 부담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면서 데이터센터 정책이 이번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업계가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선거 광고와 여론전에 뛰어들면서 관련 산업의 이해관계가 선거 결과와 향후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