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버지니아주가 18일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다.
- 스팬버거 주지사는 인허가·환경·에너지 비용 책임을 강조했다.
- 25MW 초과 데이터센터는 지역 심사와 승인 강화가 추진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민 반발에 데이터센터 인허가·환경·에너지 비용 등 규제 강화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미국 버지니아주가 18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허가와 환경, 에너지 비용 등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리치먼드 주청사에서 '데이터센터 책임 프레임워크(Data Center Accountability Framework)'를 발표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지난 몇 년간 데이터센터 산업은 버지니아 주민들의 전기요금, 용수, 토지, 공기, 그리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할 조정되거나 명확한 계획 없이 급격히 확장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정명령은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데이터센터 기업, 개발사, 운영사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투명성 강화와 환경 보호,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청정에너지 확대, 버지니아 근로자에 대한 혜택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과정에서 비공개협약(NDA)을 제한해 주민들이 개발 계획과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비공개협약은 두 명 이상의 당사자가 투자나 사업 협의 과정에서 공유하는 영업비밀이나 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그동안 일부 데이터센터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비공개협약으로 인해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어떤 시설이 계획되고 있는지 충분히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25MW 초과 대형 데이터센터, 지역 승인 강화 추진
프레임워크는 또 25메가와트(MW)를 초과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기존의 '당연 허가(by-right approval)' 방식 대신 지역 당국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센터는 지역사회의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디젤 등을 사용하는 대형 비상 발전기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냉각에 필요한 수자원 소비와 송·배전망 확충 비용 등도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버지니아주는 데이터센터가 가스나 디젤 발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와 대체 전력원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을 해당 산업이 보다 직접적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인프라 비용이 일반 가정과 소상공인의 전기요금으로 전가되는 것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과 장기 운영 과정에서 버지니아 지역 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채용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보다 많이 얻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일부 정책은 향후 버지니아 주의회의 입법 절차와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거주지 인근 데이터센터 신설 수용도 69%→35%
이번 조치는 버지니아주에서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샤르스쿨이 2026년 3월 버지니아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신규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그쳤다. 2023년 같은 질문에서는 69%가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2026년 조사에서 일정한 투자 요건을 충족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판매세 면제 혜택을 계속 유지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26%였다.
응답자의 57%는 데이터센터 증가가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14%였다.
북버지니아의 라우던 카운티는 세계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애시번을 중심으로 한 일대는 '데이터센터 앨리(Data Center Alley)'로 불린다.
버지니아주 의회 산하 합동입법감사검토위원회(JLARC)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버지니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의 약 13%, 미주 지역 운영 용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다.
라우던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해 카운티 내에는 약 233개의 데이터센터 건물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들도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환경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