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라가르드 ECB 총재가 18일 조기 퇴임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10월까지 재임 여부에 "지켜보자"고 했다.
- 현지선 마크롱 영향력·WEF 의장직 가능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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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현지시각)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않고 조기 퇴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이다.
그는 이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조기 퇴임설과 관련해 "나는 2027년에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0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켜보자(We'll see)"라고 답했다.
내년에 ECB 총재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임기 완주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라가르드 총재가 조기 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조기 퇴임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제기됐다. 그가 내년 4~5월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차기 총재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기에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프랑스와 유럽 정계에서는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성향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CB 총재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의견이 중요한데, 마크롱 대통령이 차기 ECB 총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 위해서는 그가 퇴임하기 전에 라가르드 총재가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것이다.
지난 1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국가들이 차기 총재를 비롯해 ECB의 3대 주요 직책의 후임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그랜드 패키지'를 올해 말까지 확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 이외에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기는 내년 5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12월까지이다.
라가르드가 퇴임 이후 옮겨간 자리로는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직이 거론되고 있다. FT는 "라가르드 총재는 1년 넘게 세계경제포럼(WEF) 측과 이 기구의 차기 의장을 맡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019년 11월 1일 8년 임기의 ECB 총재에 취임했다. 2011년 7월 5년 임기의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선출된 뒤 2016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ECB 총재로 지명되자 IMF 총재에서 사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