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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日 31년 만의 최고금리도 버텼다… 비트코인 7만7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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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18일 일제히 상승했다.
  • BOJ 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로 청산 우려는 크지 않았다.
  • SEC가 토큰화 주식의 제도권 거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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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1.25%로 인상에도 엔화 약세… 비트코인 1%·이더리움 2% 상승
美 비트코인 ETF 1억5900만달러 유입… SEC는 '토큰화 주식' 거래 길 열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8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엔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크게 번지지 않았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강세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 넘게 오른 7만806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3% 넘게 오른 2513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6% 넘게 상승해 106달러를 넘어섰고, BNB는 4% 가까이 오른 750달러를 나타냈다. 도지코인(DOGE)은 약 6.5%, XRP는 3% 가까이 상승했다.

지캐시(ZEC)는 10% 급등한 1479달러를 기록했으며, HYPE도 12% 가까이 올라 89달러를 넘어섰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컴퓨터 모니터에는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징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日 금리 31년 만에 최고… 그런데 엔화는 약세

이날 BOJ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해 1.25%로 끌어올렸다.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3개월 만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BOJ는 수입 비용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 위험이 커진 점을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엔화는 금리 인상에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6.20엔에서 156.70엔으로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도쿄 비트플라이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엔화(BTC/JPY) 가격은 BOJ 발표 이후 상승폭을 0.5% 확대해 1206만엔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도 7만7400달러까지 올랐다.

BOJ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때문이다. 일본의 초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를 빌린 뒤 미국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엔화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이들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

2024년 8월 초 주식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급락했던 것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에도 일본 금리는 미국보다 크게 낮다. 미·일 간 금리 차가 여전히 큰 만큼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할 유인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올렸다.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연준이 10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더리움 ETF는 사흘째 돈 빠졌다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는 것과 달리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계속됐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17일 약 3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15일 1억4100만달러, 16일 2억2400만달러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다만 최근 30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더리움 ETF에는 여전히 15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된 상태다.

비트코인 ETF의 흐름은 달랐다. 이날 약 1억5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최근 30일 누적 순유입액은 약 25억달러다.

XRP 펀드에서는 약 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지캐시 펀드에는 약 47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달 들어 가장 큰 하루 순유입이다. 이달 누적 유입액도 2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캐시가 이날 10% 급등한 배경에도 이 같은 자금 유입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암호화폐 ETF의 자금 흐름이 주춤하는 사이 지캐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가 떨어지자 주식·채권·코인 함께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는 미국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다음 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약 1% 올라 6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2% 가까이 뛰었고 반도체주 지수는 3%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해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끝냈다. 달러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선 핵심 이유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금리 인상 직후임에도 채권과 주식이 동시에 상승했고, 암호화폐도 같은 흐름을 따라갔다.

 

SEC, '진짜 주식' 블록체인 거래 길 열었다

규제 측면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주식'을 미국 제도권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토큰화 주식은 쉽게 말해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디지털 토큰 형태로 만든 것이다.

SEC가 내놓은 '혁신 면제'의 핵심은 이런 토큰이 단순히 주가만 따라 움직이는 상품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토큰을 가진 투자자에게도 일반 주주처럼 배당과 의결권 등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한다면 애플 주가와 똑같이 움직이기만 하는 '모조 주식'이 아니라, 실제 애플 주식과 연결돼 있고 주주로서의 권리도 함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실제 주식은 주지 않은 채 애플이나 테슬라 주가만 따라 오르내리도록 만든 상품은 이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같은 기존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됐지만, SEC는 일정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 토큰화된 주식을 블록체인에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주문을 일일이 연결하는 기존 거래소 방식이 아니라, 미리 모아둔 자금을 이용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가격을 정하고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기존 암호화폐처럼 누구나 익명으로 자유롭게 주식 토큰을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투자자는 고객확인(KYC)을 거쳐야 하고 거래 한도 등 증권시장 규제도 적용받는다. 쉽게 말해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거래 기술에 기존 주식시장의 규제를 결합한 시장'을 허용한 것이다.

기업에도 거부권을 줬다. 제3자가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하려면 해당 기업에 먼저 알리고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해당 기업이 반대하면 그 회사의 토큰화 주식은 이번 제도를 이용해 거래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로빈후드의 'Stock Tokens', 크라켄의 'xStocks', 온도 파이낸스의 역외 상품처럼 미국 주가를 따라 움직이지만 실제 주주 권리는 주지 않는 상품은 미국 시장에서 새 제도를 이용하려면 상품 구조를 바꿔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실제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어주는 업체와 이를 거래하는 블록체인·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잭 팬들 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BNB체인은 물론 유니스왑(UNI), 에어로드롬(AERO), 레이디움(RAY) 같은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시큐리타이즈 주가는 전날 15%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프리마켓에서 7% 넘게 오르고 있으며, 불리시(BLSH)도 개장 전 3% 넘게 오르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는 약 3%, 로빈후드(HOOD)는 약 4% 각각 상승 중이다.

다만 당장 미국 주식 전체가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SEC는 거래할 수 있는 종목 수와 전체 거래량을 제한하고 시장 참가자에게도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 미국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려 거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규제 통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규제의 회색지대에 있던 '주식의 토큰화'가 미국 제도권 금융시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첫 길이 열린 셈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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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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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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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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