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 국민 6만7000명이 27일 총선 투표 위해 귀국했다
- 해외 부재자투표가 없어 유럽·미국 거주민 귀국이 급증했다
- 네타냐후 연정과 야권의 초접전 속 귀국표가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본국으로 돌아와 표를 행사하려는 해외 체류 이스라엘 국민의 귀국 행렬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미국-이스라엘 민주주의 연합(AID Coalition)'은 올해 '플라이 앤 보트(Fly&Vote)' 캠페인을 시작해 해외 거주민의 귀국 투표를 돕고 있다.
단체 대표인 조나단 바사데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주까지 최소 6만 7천 명의 시민이 투표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50%는 유럽, 45%는 미국에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외교관이나 국외 파견 공무원을 제외하면 해외 거주 국민을 위한 재외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다. 해외에 거주하는 일반 이스라엘 국민이 표를 행사하려면 반드시 본국으로 들어와야만 한다.
이번 총선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파와 야권 연합 모두 단독 과반(61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팽팽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선거가 단 수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양측 모두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석가들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귀국 열풍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정부에 대한 반발과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깊은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다프나(47) 씨도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네타냐후가 다시 승리한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미키(46) 씨는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마일리지 100만 포인트를 쏟아부어 겨우 표를 구했다"며 "네타냐후가 승리하면 우리를 짓밟을 것이기에 국가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일부 반정부 활동가 단체와 연계된 해외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 민주주의 구하기'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세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바사데 대표는 "이스라엘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응답자의 80% 이상이 이번 선거를 국가의 미래가 걸린 '결정적 선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D 연합 측은 해당 캠페인이 비당파적이며 항공권 비용 지원이나 유권자 성향 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이 캠페인이 '매표 행위'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스라엘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달 초 이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반대하는 유권자뿐만 아니라 초정통파 유대인 등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우파 성향의 해외 체류자들 역시 이번 투표를 위해 대거 귀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캠프에서 활동했던 여론조사 전문가 라피 스미스는 "해외 거주민의 대규모 귀국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선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은 기존 여론조사 샘플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표심의 실제 파괴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