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지난해 인구가 339만명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 중국 인구는 출생아 감소와 고령화로 4년 연속 감소했다
- 전문가들은 2050년 이후 연간 감소폭이 1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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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4년째 지속…동북 3성 출생률·자연증가율 최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총인구가 14억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인구 감소폭은 다시 커졌다. 출생아 감소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중국 인구는 4년 연속 줄었으며, 중장기적으로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중국통계연감 2026'를 인용해 2025년 말 중국 인구가 14억48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말보다 339만명 감소한 규모다. 2024년 감소폭인 139만명의 두 배를 훌쩍 넘었으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중국 인구는 2017년 14억명을 넘어선 뒤 2021년 말 14억126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2년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2023년 208만명, 2024년 139만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 2021년 정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전체 인구가 771만명 줄었다.
인구 전문가들은 특정 연도에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인구 감소 추세는 바뀌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 장쉬잉 연구원팀의 추산에 따르면 2026~2030년 중국 인구는 연평균 230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2031~2040년에는 연평균 감소폭이 370만명으로 커지고, 2041~2050년에는 6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이후에는 연간 감소폭이 1000만명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역별로는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율의 격차가 뚜렷했다. 2025년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자연증가율이 플러스인 곳은 광둥·시짱(티베트)·하이난·구이저우·신장·닝샤·칭하이 등 7곳에 그쳤다.
광둥성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3만명 줄어든 100만3000명을 기록했지만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젊은 인구구조와 전통적인 출산 문화, 출산 지원 정책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시짱과 구이저우, 신장도 출생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동북 3성의 인구 감소는 더욱 심각했다. 헤이룽장성의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2.65명, 자연증가율은 -7.03‰로 모두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도 전년보다 28만명 감소했다. 랴오닝성과 지린성의 자연증가율 역시 각각 -6.88‰와 -6.36‰를 기록했으며, 인구는 각각 25만명과 20만명 줄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동북 3성의 전체 인구는 약 1000만명 감소했다.
다만 동북 지역에서는 인구 이동에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랴오닝성은 2023년 이전까지 11년 연속 인구 순유출을 겪었지만, 2025년에는 4만50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산둥·허난·허베이 등 주변 인구 대성 출신의 취업 인구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단순한 인구 규모 축소를 넘어 노동력 감소와 소비 위축, 연금 및 지방재정 부담 확대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과제다. 출산 장려책만으로 추세를 반전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가능인구와 소비 기반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중국 경제의 중장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