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그룹은 30일 주요 계열사 CEO를 유임·교체하는 2027년 인사를 단행했다.
- SK이노베이션 수장을 교체하고 전력·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전문경영인을 전진 배치했다.
- SK㈜ 리밸런싱과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AI·친환경 분야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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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리밸런싱 가속…동남아 총괄 신설해 해외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유임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교체하는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력·에너지 사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핵심 CEO 유임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 기조 속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높이고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SK이노베이션 수장 교체…전력·에너지 사업 강화
가장 큰 변화는 에너지·화학 사업군에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에너지 전문가인 정승일 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해온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이를 미래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을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기유·윤활유 사업에서 쌓은 수익 창출 경험을 활용해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내정됐다. 윤 사장은 그룹 내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돼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 지주사 리밸런싱 속도…해외사업 리더십 강화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해 경영 연속성을 유지했다. 대신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SK㈜는 그동안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업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실무형 리더를 배치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 성장 과제를 추진하도록 했다.
해외사업 조직도 확대했다. SK그룹은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보임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AI와 친환경, 첨단 소재 분야의 현지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AI와 첨단 기술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질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